“건강한 삶이 커뮤니티를 밝게 만든다”

85명의 치과 환자 치료…10월 중 외국인 대상 무료 진료 계획

KWA 대한부인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KWA 무료이동치과병원’의 순회 치료 일정이 지난 24일 성공리에 끝났다. 9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모두 5개 지역에서 실시된 이번 무료 치과 진료는 모두 85명의 치과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무보험자나 서류미비자의 건강관리를 통해, 밝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KWA가 새로 시작한 이 행사에는 의외로 많은 신청자들이 몰렸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과 치료의 특성상 한 지역 평균 17명씩만 치료 혜택을 받았다. 대기자들은 31명이나 몰렸으나 오직 두 명만 혜택을 받았을 정도였다. 

치료는 X-Ray 촬영, 치아 점검, 클리닝, 발치, 때우기, 딥 클리닝, 암 스크리닝 등 기본적인 것은 모두 이루어졌으며, 교정이나 틀니, 루트커넬, 임플란트 등은 시간이 소요됨으로, 본인이 원하면 가까운 치과병원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동시에 실시됐다. 

9월 9일에는 대한부인회 본사, 9월 11일에는 페더럴웨이 한사랑교회, 9월 17일에는 한인생활상담소, 9월 21에는 빌립보 장로교회, 9월 24일에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에서 리나 김 닥터가 이끄는 의료진 12명씩이 투입되어, 시간당 3명씩을 치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치료받은 한인들은 일반 치과병원보다 더 현대식인 차내 시설에서 의사들이 친절하고 정교하게 치료를 해주어 만족한다는 소감들을 전해 주며 대한부인회의 배려에 감사했다. 

행사장을 지원하고 집기를 준비해준 3개 지역 교회들과 한인생활상담소는 건강한 삶이 커뮤니티를 밝게 만든다는 KWA의 비전에 동의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생활상담소 진료에는 김주미 소장과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이 아침 일찍 나와 현장 치료 준비를 도와주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 담임 이형석 목사도 아침 일찍 나와 치료장 설치를 도와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대한부인회의 귀한 사역에 앞으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는 닥터 리나 김의 어머니 팀이 김밥과 과일, 음료수를 수시로 제공했고, KWA의 박명래 이사장, 이연이 부이사장, 이승영 사무총장이 각각 두 차례씩 방문해 김밥이나 델리, 음료수를 제공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박명래 이사장은 “KWA 무료 이동치과병원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대한부인회가 ‘좋은 세상 좋은 삶’을 만드는 데 더욱더 앞장설 수 있도록 그랜트를 마련하고 계속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이승영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에 한인 커뮤니티가 먼저 뉴스에 반응을 보이고 다른 민족들이 늦게 연락을 해와 웨이팅이 너무 많아 안타까웠다”며 “10월 중에 날짜를 잡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무료 치과 진료를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A의 이번 행사는 3개의 한인 교회들과 한인생활상담소 그리고 대한부인회가 힘을 모아 커뮤니티 내 소외된 계층을 위해 힘을 모은 행사로, 좋은 시작과 함께 앞으로의 계속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진이 치과 치료를 하고 있다. 

치과 환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박명래 이사장(오른쪽)이 의료진과 막간을 이용해 식사하고 있다. 

이동식 무료 치과 치료 차량. 

이승영 사무총장(왼쪽에서 3번째)이 의료진과 손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이 이동식 무료 치과 치료 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이 이동식 무료 치과 치료 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