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육원, 지난 23일 시애틀형제교회서 ‘2024 가을학기 발표회’ 개최
“여러분들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인생의 승자입니다”
수강생과 가족 등 400여 명 참석…다양한 미술작품 전시 및 문화공연 가져
형제교육원(HJI, 원장 이호근)은 지난 23일 시애틀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 본당에서 ‘2024 가을학기 발표회 및 코너스톤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강생과 수강생 가족을 포함한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또한 로비에는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오전 10시부터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찬양 팀이 인도한 준비찬양으로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발표회의 서막을 한국무용팀(지도교수 정인종)이 장식했다.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설교 순서에서 권준 목사는 요엘 2장 28절의 말씀을 인용, ‘비전을 가져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준 목사는 “시각장애인인 헬렌 켈러에게 기자가 ‘어떤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헬렌 켈러는 ‘보는 눈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했다”며 “우리의 삶을 이끌고 가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비전”이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이어 “여러분 모두 꿈꾸는 자가 되십시오”라며 “하나님은 내 인생을 어떻게 이끌고 가시는가, 나는 어떻게 이 사회의 축복의 통로로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시애틀 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가 축사를 했으며, 김학인 형제교육원 1대 학장과 이호근씨 원장이 인사말을 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이렇게 큰 교육원이 시애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오늘 제가 축하를 하러 왔는데 권준 목사님 말씀을 듣고 오히려 제가 은혜와 축복을 받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이어 “프로그램을 봤더니 당장이라도 제가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많더라”며 “탈무드에는 배울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적혀있는데, 여러분들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사람이고 인생의 승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발표회 시간이 되자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무용 팀원 6명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족두리를 한 채 양손에 꽃 뭉치를 들고 무대에 올라 한국무용 ‘태평성대’를 선보였다.
이어 나경숙 교수가 스위스 풍경을 배경으로 ‘에델바이스’를 오토하프로 연주했으며, 최명숙씨를 포함한 7명의 바디워십 팀원들이 무대에 올라 ‘죽으면 죽으리라’를 공연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예년처럼 공연 외에도 문학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백정욱씨가 ‘오늘 날씨에 대하여’라는 창작시를, 박노아씨가 ‘가을, 대추, 낙엽’이라는 창작시를 낭독했으며, 정동순 교수가 이끄는 8명의 수필반원들이 무대에 올라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이라는 창작 수필을 돌아가며 낭독했다.
‘예수 탄생’을 알리는 크리스마스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열린 발표회여서 ‘미리 느껴보는’ 크리스마스 공연도 이어졌다.
송명희 교수가 이끄는 우쿨렐레팀이 크리스마스 풍경을 배경으로 ‘꿈을 먹는 젊은이’와 ‘마라나타 캐롤’을 연주했다.
이외에도 병풍 이미지를 배경으로 정이종 교수가 이끄는 고전무용팀이 부채산조를, 나경숙 교수가 이끄는 오토하프팀이 ‘나의 생명 드리니’, ‘닐 구원하신 주 감사’, ‘긴머리 소녀’ 등 3곡을 오토하프로 연주했다.
또한 김정은 교수가 이끄는 중창팀이 청보리밭과 알라딘을 배경으로, ‘바람의 노래’, ‘A whole New World’를 연주했고, 양혜정 교수가 이끄는 라인댄스팀이 ‘Only Dreamers’, ‘붉은 노을’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용섭 교수가 이끄는 기타반원들이 기타 연주를, 이은미 교수가 이끄는 요가반원들이 요가 시범을, 권영애씨 등 바디워십팀이 ‘은혜’ 곡에 맞춰 바디워십을, 조셉 윤씨 등 줌바팀원들이 ‘Let’s Twist Again’을 배경음악으로 줌바 공연을, 장답이 교수가 이끄는 색소폰팀이 시애틀 정경을 배경으로 ‘그날’, ‘Rivers of Babylon’ 등 2곡을 연주했다.
특별한 순서도 진행됐다.
권정 장로가 이끄는 탁구반원들이 탁구의 스윙 기본자세를 체조로 만든 탁구 체조를 선보인 것.
마지막 공연무대는 김정은 교수가 이끄는 합창반원들이 수놓았다. 이들은 ‘버터플라이’와 ‘작은 불꽃 하나가’를 합창했다.
식사를 겸해 진행된 2부 순서는 전주영 목사의 감사 말씀과 식사 기도로 시작됐으며, 코너스톤 회장 선출, 휴매나 소개, 남지미 교수의 웃음 치료, 나상영 장로 진행의 게임, 개근상 수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박재영 기자
1. 행사에 앞서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2. 권준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3. 서은지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4. 형제교육원 1대 학장인 김학인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5. 권정 장로(왼쪽에서 3번째)가 형제교육원 이호근 원장(왼쪽에서 2번째), 크리스틴 최 간사(왼쪽), 전주영 목사(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6. 한국무용팀이 한국무용 ‘태평성대’를 선보이고 있다.
7. 나경숙 교수가 오토하프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8. 최명숙씨를 포함한 7명의 바디워십 팀원들이 ‘죽으면 죽으리라’를 공연하고 있다.
9. 백정욱씨가 ‘오늘 날씨에 대하여’라는 창작시를 낭독하고 있다.
10. 송명희 교수가 이끄는 우쿨렐레팀이 ‘마라나타 캐롤’을 연주하고 있다.
11. 정이종 교수가 이끄는 고전무용팀이 부채산조를 공연하고 있다.
12. 정동순 교수가 이끄는 8명의 수필반원들이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이라는 창작 수필을 돌아가며 낭독하고 있다.
13. 나경숙 교수가 이끄는 오토하프팀이 ‘긴머리 소녀’를 오토하프로 연주하고 있다.
14. 김정은 교수가 이끄는 중창팀이 ‘바람의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15. 양혜정 교수가 이끄는 라인댄스팀이 ‘붉은 노을’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16. 김용섭 교수가 이끄는 기타반원들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17. 이은미 교수가 이끄는 요가반원들이 요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18. 남지미 교수가 웃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19. 권정 장로(오른쪽)가 개근상 수상자 대표 나상영 장로에게 개근상을 수여하고 있다.
20. 참석한 회원들이 남지미 교수의 웃음 치료를 따라하고 있다.
21. 참석자들이 로비에 전시된 꽃꽂이를 구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