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협 워싱턴주 지부, 장옥관 시인 초청 온라인 문학특강 열어
지난 13일…온라인으로 글쓰기 본질과 실제적인 창작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연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박보라)는 지난 13일, ‘온라인 문학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는 장옥관 시인이 강사로 나섰으며, 많은 문인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장옥관 시인은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 후, 현재 계명대 시민대학에서 시 창작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황금 연못’을 비롯한 여러 시집과 ‘유쾌한 시학 강의’와 ‘현대시 새겨읽기’와 같은 시 창작론과 해설서를 집필한 바 있다. 그는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노직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07 올해의 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2024년 4월 영국의 문예 플랫폼 ‘아심토트(Asymptote)’에 작품을 발표했고, 오는 3월에는 미국 Diálogos 출판사에서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특강은 ‘시를 쓸 것인가, 낳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를 쓰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다뤘다. 특강에 참석한 40여 명의 문인들은 시애틀, 캐나다, 한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글쓰기의 본질과 실제적인 창작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장옥관 시인은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오늘 아침 글을 쓰지 않았다면 우리는 전직 시인"이라며 "무조건 많이, 잘 쓰려 하지 말고, 재미로, 정직하게, 몰입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찰일기 쓰기와 직관적 글쓰기를 예시로 들며, 글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의 작품을 짧게 합평하며, 시를 읽는 법과 독자에게 친근한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장 시인은 마지막으로 ‘10분 글 쓰는 요령’을 소개하며 "글쓰기는 첫 낱말을 쓰고, 그 다음 낱말을 붙여가는 것"이라며 "글을 쓰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읽지 말고, 글쓰기는 즐거움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의 박보라 회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한국과 미국 문인들, 더 나아가 캐나다와 미국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는 문인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참석자들의 질문을 통해 글쓰기가 여전히 문인들에게 가장 갈급한 주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이번 특강을 맡아준 장옥관 시인과 참여한 모든 문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장옥관 시인이 온라인으로 문학특강을 하고 있다.
온라인 참여자들이 장옥관 시인의 문학특강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