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미국은행에
올해 4분기 기준 자산 170억 4900만 달러로 전국 98위에 랭크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4분기 기준 자산 3억달러 이상인 2148개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선정한 랭킹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170억 4900만달러로 전국 98위에 오르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은행에 랭크됐다. 이로써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100위 안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100대 은행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시아계 은행 중에서는 중국계 이스트웨스트(36위, 자산 758억달러)와 캐세이(80위, 자산 230억달러)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미 은행이 약 4500여 개인 것을 고려할 때 소수계인 한인은행이 전국100대 은행에 포함되며 상위 2%에 속하는 것은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력이 그만큼 신장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호프 이외에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도 전국 랭킹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산 76억3,800만달러인 한미은행은 한인은행 중 2위, 전국 175위로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남가주 4대 상장 한인은행인 PCB (자산 30억6,300만달러, 354위)와 오픈뱅크(자산 23억6,600만달러)는 각각 354위와 443위로 자산 18억 6000만달러의 CBB 뱅크와 자산 13억9600만달러인 US 메트로 뱅크도 546위와 670위에 랭크되며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4분기 기준 자산 총액은 333억7474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6% 감소했는데 이는 각 은행들이 부실을 우려해 위험 대출을 크게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미 전체 한인은행을 모두 포함하면 뉴욕주 소재 우리아메리카가 (38억500만달러, 302위)와 조지아주 메트로시티(35억7900만달러, 316위)로 300대 은행에, 뉴욕주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 은행(자산 17억4,000만달러, 567위)이 500대 은행에 포함됐다.
기타 한인은행은 제일IC(11억9200만달러, 753위)와 뉴밀레니엄(9억 1400만달러, 942위)이 1000위권 안이었고, 프로미스 원(8억1100만달러, 1034위), 뉴뱅크(6억5900만달러, 1220위), 하나뱅크(5억7900만달러 1361위), 그리고 유니뱅크(5억2200만달러, 1593위)는 2000위 안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조사 대상 2148개 은행의 총 자산은 22조 2950억달러로 직전분기 22조 4164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는데 이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자산 3억달러 이상 은행의 수가 3분기 2151개 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순위에서는 JP 모건 체이스가 자산 3조 4593억달러로 부동의 선두를 유지했고 2조 5891억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1조7055억달러의 웰스파고 1조 6968억달러의 씨티 그리고 6629억달러의 US 뱅크가 2~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