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 한식당 : “이제 자신 있게 대접하세요~”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이 자랑인 온미 한식당, 지난 11일 시애틀에 오픈
전통 한식 및 퓨전 한식 쉐프 모자가 콜라보로 만들어내는 한식 맛이 일품
타주에서 방문한 귀중한 손님이나 외국인들을 자신 있게 대접할 전통 한식당이 시애틀에 오픈했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이란 뜻을 지닌 온미 한식당(Onmi Korean Restaurant)이 주인공.
워싱턴주에서 20여 년 동안 한식당을 운영해 온 나민찬 대표가 최고급 한식당 온미 한식당을 시애틀 오로라 애비뉴에 오픈한 것.
관록의 엑소디자인(대표 백승원)이 만들어낸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온미 한식당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양옆으로 6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널찍한 실내(총 180석)가 반긴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으면,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데 크게 두 가지 메뉴가 있다.
첫 번째는 한정식 메뉴인데 이 한정식 메뉴가 여태껏 한식당이 취급하던 한정식과 궤를 달리한다.
다른 한식당들은 주로 가격별로 A, B, C 등으로 나눠 메뉴가 달라지는데, 온미 한식당은 2명이 가던 그 이상의 손님이 가던 구성 메뉴는 똑같고 양만 차이가 난다. 우선 값비싼 더덕으로 만든 더덕구이를 비롯한 8가지 반찬이 테이블에 깔리고, 애피타이저로 감자전이 나와 우리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어 주메뉴로 갈비찜과 은대구조림, 꽃등심 잡채, 돼지 김치찌개 등이 서브 되는데 최상품의 식재료로 만들어 천상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우선 갈비찜은 농장에서 특별주문한 최고급 쇠고기를 사용해 부드럽고 맛있다. 또한 은대구조림도 싱싱한 은대구를 사용, 부드럽고 맛있으며, 잡채에는 최상급 꽃등심을 깍둑썰기해 넣어 눈길을 끈다.
돼지 김치찌개는 맵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따라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외국인과 함께 갈 때는 매울 수 있다고 미리 얘기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식사를 어느 정도 마치면 시원한 동치미국수가 기다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식혜와 간단한 디저트가 테이블에 오른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은 가격. 가격은 앞서 안내했듯 1인당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1인당 가격은 47달러다.
두 번째 카테고리로는 바비큐 메뉴가 있는데, 바비큐에 사용하는 고기는 최상급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앞서 잡채에 들어가는 꽃등심 소개에서 언급했듯, 농장에 특별주문한 최상급 고기들이 사용된다.
온미 한식당의 특장점은 전통의 한식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퓨전 스타일을 덧입혀 모든 세대와 외국인들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젊은 2세 쉐프와 그의 어머니가 콜라보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하다.
2세 쉐프는 이승훈씨로 시애틀 롯데호텔에서 쉐프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로, 어머니에게서 배운 전통 한식에 자신만의 퓨전 스타일을 덧칠해 훌륭한 한식을 완성했다. 정식 외에도 단품 메뉴들이 있으니, 여러 명이 가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골고루 음식을 주문해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약 및 문의: 206)556-3457
▲온라인 예약 웹사이트: onmiseattle.com
▲주소: 13231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
박재영 기자
온미 한식당 외부 전경.
이승훈 쉐프와 직원들의 모습.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바의 모습.
농장에서 스페셜로 주문해 사용하는 최상급 고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갈비찜.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은대구 조림.
최상급 꽃등심이 들어간 꽃등심 잡채.
매콤 칼칼한 돼지 김치찌개.
정갈하게 차려진 8가지 반찬.
식욕을 돋우는 감자전.
시원한 동치미 국수.
프리미엄 전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