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회, 오는 15일 6.25 참전 국가유공자들에게 풀코스 뷔페 대접
“전쟁영웅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저희가 있습니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대한부인회 도움으로 오랜만에 정기모임 개최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정기모임을 갖지 못했던 서북미 6.25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윤영목 박사)가, 대한부인회의 지원으로 오랜만에 에버렛에서 만난다.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는 4월 15일 낮 12시에 에버렛에 있는 V-Star 뷔페에서 참전용사 열 8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의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정성껏 제공하고, 기념품도 전달하며 즐거운 시간을 베풀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회원 모두가 90세를 넘기고 100세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남기고 간 상처는 너무도 컸다. 기력도 전과 같지 않고 차편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전염병을 우려해 회원들을 만나지 못한 것은 큰 고통이었다. 매년 6월 정기적으로 참석했던 6.25 참전용사기념비 헌화식도, 주인공들임에도 제대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한부인회 신도형 전 회장과 종 데므론 전 회장은 “그동안 대한부인회가 매년 작은 재정지원은 해왔지만, 금년에는 이사진의 흔쾌한 결심으로, 어르신들에게 풀코스로 뷔페를 대접하고, 교통편도 제공하며, 기념품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기뻐했다.
유공자회 회장 윤영목 박사는 “작고하는 회원들이 많고, 에버렛에서 타코마까지 흩어져서 살고 계시기 때문에, 회원들이 모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대한부인회가 차편까지 제공하고 모든 경비를 부담해 주신다니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한부인회 이사장 박명래 박사는 “75년 전 한국전쟁에 참가하셨던 전쟁영웅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한국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한국을 지켜내신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중인 신도형 전 회장은 “100세를 바라보고 계신 참전용사들을 통해, 잊혀지는 전쟁의 참상이 전해지고, 잊지 못할 전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현재 생존하고 계신 서북미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원들은 모두 열여덟 분으로, 시애틀 북부지역에 김한규, 길유근, 민경오, 문희동, 배호산, 손달수, 윤영목, 이건용, 이영주, 정홍섭, 한하교 회원 열 한 분이 계시고, 준회원으로 김영조, 김영철 회원이 계신다. 또 페더럴웨이와 타코마 지역에는 박윤옥, 박태호, 이창구, 박영환 회원과 준회원으로 이숙례 회원이 계신다. 모두 열 여덟 분만 생존해 계신 상황이다”고 밝혔다.
서북미 6.25참전 국가유공자회는 고 박남표 장군의 제의로 출발해, 초대 회장으로 윤영목 박사, 2대 고 권영배 회장, 3대 고 양재학 회장, 4대 이창구 회장, 그리고 5대 회장으로 윤영목 회장이 다시 배턴을 이어받아 섬기고 있다. 정기모임과 함께 매년, 초대 타코마한인회 회장 고 박남표 장군이 건립한 올림피아 의사당 내 6.25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식에 참가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고령으로 인해 참석 회원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서북미 6.25참전 국가유공자회의 정기모임은 4월 15일 화요일 낮 12시 에버렛 V-Star 부페에서 열리며, 주소는 620 SE Everett Mall Way Everett, WA 98208이다. South Everett이며, 에버렛 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425)263-8888이다. 교통편 문의와 연락은 (253)335-4545 신도형 대한부인회 전 회장이나, (503)516-7023 윤영목 회장에게 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6‧25전쟁 74주년 기념식에서 윤영목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미디어한국DB>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 용사비. <미디어한국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