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 논의

디지털 온라인 방송 시스템 구축…주 정부 기관들 큰 관심 가져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조직 운영 전반의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며 세대 통합과 소통 강화를 위한 혁신에 나섰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지난 24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기존 운영 체계가 디지털 환경 변화와 커뮤니티의 다양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온라인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전문 CPA 활용 ▲그란트 전문가(MBA) 영입 ▲디지털 플랫폼 활용 확대 등 다각적인 개편안이 논의됐다. 김원준 회장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디지털을 통해 더욱 널리 알리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인회는 최근 디지털 온라인 방송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이번 디지털 전환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문화행사 및 공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지역 한인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방송 시스템은 커머스 시(City of Commerce), 킹카운티(King County), 워싱턴주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다양한 정부 그란트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넓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및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지역 커뮤니티 연계 방송, 공공정보 전달 등 사회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의 잠재적 지원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한, 차세대의 한인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관 개정 및 규정 정비 필요성도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1.5세 및 2세 한인 리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구조 개편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조화를 이루는 한인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번 회의의 사회를 맡은 한민석 수석부회장은 최근 워싱턴주 공화당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연말까지 수석부회장 임기를 마치고 이후에는 자문위원으로 계속해서 한인회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통해 통합과 혁신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