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영어 시조 쓰기’ 특별 강연 개최
“한국 문학의 정서, 영어로 표현하는 창작의 기쁨”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는 지난달 17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김명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시조(Sijo in English)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학교 성인반을 담당하는 김명주 교사와 함께 고등부 및 성인부 교사팀(서미석, 김상기, 김명주, 이형석)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한국 문학의 정서를 영어로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토요일 이른 아침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중·고등부 및 성인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사 김명주 교사는 윤동주 시인을 직접 만난 경험을 가진 1.5세 문인으로, 제4회 타고르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자다. 현재 아태문화센터 문학위원으로 활동하며 영어 시조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수업은 1강(5월 17일)에서 시조의 개념과 기본 형식, 운율 등을 배우고 워크숍을 통해 시조 창작을 체험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에는 과제로 시조를 직접 작성했고, 2강(5월 31일)에서는 제출된 시조를 바탕으로 개별 피드백과 수정 지도가 이뤄졌다.
김 교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시조의 문학적 특성과 정서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영어로 시조를 창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작법과 사례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한국 시조라는 전통 장르를 영어로 표현하며 창작의 기쁨을 경험했고, 일부는 첫 시조 창작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명주 교사는 “이국에서 한글과 시조를 잊지 않고 배우려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번 수업이 누군가에게 문학을 사랑하는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재은 교장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정서적 안정과 창의력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영어 시조 특강이 매년 정규 커리큘럼으로 자리잡아,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사유와 자아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주 교사가 영어 시조 특강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시조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