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올 9월 올림픽 초등학교서 워싱턴주 최초 정규 이중언어 프로그램 개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는 지난달 31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더럴웨이 교육구 소속 이환희 교사의 프레젠테이션과 Q&A 세션, 그리고 학부모 간 교류를 위한 ‘커피 브레이크’로 구성됐다.
오는 9월부터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새롭게 리모델링된 Olympic Elementary School(K~8학년)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개설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Kindergarten 학생 24명을 모집하며, 워싱턴주 최초의 공립학교 정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자녀의 올가을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주로 참석했으며,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교육구 측은 커피와 도넛을 제공하며 학부모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환희 교사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2025년 9월 Kindergarten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초기에는 수업의 90%를 한국어로 진행하고, 학년이 올라가며 영어 비중이 점차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한국어 수업이 아니라, 수학, 사회, 역사, 문화를 한국어로 가르치는 방식으로 깊이 있는 언어 습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또한,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LA 글렌데일 교육구와 애너하임 초등 교육구를 직접 방문해 운영 사례를 연구했다”며, “특히 애너하임의 경우 이중언어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성취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높았다”는 점을 인용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부각시켰다.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가정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이재은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설은 한인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로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조만간 교육청 차원의 별도 설명회를 계획 중이며, 교육국의 소니아 니콜슨(Sonia Nicholson) 행정국장이 직접 참석해 한인 학부모를 초대할 예정이다.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Kindergarten 등록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yan9clj2GaYUemgL56-xjezPYP7hvuoy0Rrh5LuJ_Oo-2iQ/viewform
이환희 교사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은 교장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