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시애틀협의회 김수영 회장, 지난달 20일 산불 복구 성금 전달


평통 시애틀협의회 김수영 회장, 지난달 20일 산불 복구 성금 전달

“해외에 있어도 고국의 아픔은 남의 일 아니다”

경북도청 직접 방문 십시일반 모은 1만2700불 성금 경북도에 건네


“해외에 있어도 고국의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니다.”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성 어린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 곧 해외동포의 연대와 책임의식이 담겨 있어 주목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수영)는 지난달 20일 경북 안동에 신축된 경북도청을 직접 방문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1만2700달러의 산불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삶의 기반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다.


특히 이번 모금 운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워싱턴주,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몬태나주, 알래스카주 등 미 서부 광역권 한인사회가 함께 참여한 국제적 연대의 사례로 평가된다.  김수영 회장은 “재해를 겪는 고국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북5도지역회의(부의장 진성배)도 시애틀협의회와 함께 경북도청을 찾아 755만 원의 성금을 별도로 전달하며 동참했다. 실향민 출신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모금한 이 성금은, 한국 전쟁 이후에도 고향을 잃은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 오늘날 이재민의 고통에 다시 공감하며 손을 내민 감동적인 연대 사례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해외 동포와 실향민 자문위원 여러분의 진심 어린 도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전달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주민의 재기와 생활 안정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서울 면적보다 넓은 캘리포니아의 10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며 “1조 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도, 전기, 도로 등의 필수 수리는 모두 끝났지만, 아직도 임시 주거지를 짓고 있는 중이므로,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경북도청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도청 관계자 외에 평통 시애틀협의회의와 MOU를 맺은 이북오도 지역회의 진성배 부의장,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 박정희 간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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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1만2700달러의 산불 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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