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인 단체 선정…아시안계 청소년의 정체성과 리더십 향상에 기여

한인생활상담소(Korean Community Service Center, 소장 김주미)가 킹카운티가 주관하는 ‘Best Starts for Kids(BSK)’ 청소년 개발 프로그램 공모에서 40만 달러의 그랜트(지원금)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BSK 공모에는 약 300개 비영리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재정 축소로 인해 단 한 차례 선정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인생활상담소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아 유일한 한인 단체로 당당히 선정됐다.

김주미 소장은 “이번 선정은 한 기관의 성과를 넘어,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청소년을 위해 쌓아온 진심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커뮤니티 중심의 청소년 개발 모델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인생활상담소는 그동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YouthKAN과 중학생 대상의 WeKAN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안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발견하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운영해왔다. 

매년 여름 열리는 5일간의 리더십 캠프, 청소년 운영위원회 활동,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스토리 공유 행사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타 기관과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상담소는 이번 지원금을 활용해 중·고등학생 대상 여름 리더십 트레이닝 캠프 2회를 운영하고, 청소년 운영위원회 및 소그룹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와 스토리텔링 행사를 확대하고, 킹카운티 동남부 지역 청소년의 참여 기회를 넓히며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문화 정체성에 대한 커뮤니티 대화 프로그램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번에 수주한 40만 달러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한인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자녀들이 단지 성적과 입시를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상담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상담소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지역 사회의 동반자로서, 세대 간 연결과 문화적 뿌리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의: 한인생활상담소(Korean Community Service Center)

▲웹사이트: [www.kcsc-seattle.org](http://www.kcsc-seattle.org)

▲이메일: [info@kcsc-seattle.org](mailto:info@kcsc-seattle.org)

▲전화: (425)776-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