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바 코리아 2025’, 3일간의 대형 한인 비즈니스 축제로 열린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8월 15~17일 스노퀄미 카지노 호텔에서 개최
글로벌 한상 플랫폼 도약…단순한 전시 넘어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 전망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행사 ‘와바 코리아(WABA Korea)’가 올해는 사흘간의 대형 엑스포 및 축제로 확장된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6일 켄트 메리디언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스노퀄미 카지노&호텔에서 열릴 '2025 와바 코리아 엑스포 & 페스티벌'의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와바(WABA)’는 "Come & See!"라는 의미를 담아,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다인종·다국적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교류의 장으로 발전 중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강수진 와바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인 상공인들의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최대 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벨뷰, 렌튼, 메이플 밸리 등 인근 지역에서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행사는 일자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일인 8월 15일에는 초청 인사들과 벤더,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VIP 디너’가 스노퀄미 카지노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이어 16일에는 엑스포 메인 행사가 일반에 공개된다. 오전 10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50개 이상의 업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식음료, 뷰티, 테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문화 콘텐츠 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한국 전통 공연과 K-팝 커버 댄스, 태권도 시범, 퓨전 콘서트 등 풍성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특히 한국 요리와 워싱턴산 와인의 협업 시연은 미국 엑스포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 세레모니에서는 스노퀄미 인디언 부족 부족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워싱턴주 주지사(영상 대체 예정), 시애틀 총영사, 워싱턴주 상무부 장관, 연방 상원의원의 인사말이 이어질 예정이다.
17일에는 다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 그랜드 볼룸에서는 특별 오찬과 함께 미주총연합회 회장단, 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마케팅 트렌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대니얼 윤 이사장은 “올해는 과거의 틀을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와바로 전환하는 기점”이라며, “한국·미국·다민족 간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K-뷰티 브랜드, 식품업체, 생활용품 브랜드 등도 대거 참가한다.
강예지 행사부장은 “한국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알래스카 항공, 아마존, PSE, 시애틀항만청, 스노퀄미 카지노 호텔 등 지역과 글로벌 기업들이 공식 후원에 나섰고, H-마트, 서울 트레이딩, 우와지마야, T&T 슈퍼마켓 등 주요 바이어들이 실질적인 상담을 준비 중이다.
주류사회와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은지연 회장은 “최근 PSE로부터 13만 달러의 그랜트를 확보했고, 알래스카 항공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는 한인 단체가 주류 기업과 협력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SNS 인플루언서 활용도 눈에 띈다.
한인뿐 아니라 주류사회 유명 유튜버와 SNS 셀럽들을 초청해 이번 행사를 온라인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K-뷰티와 한식 관련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힙합 아티스트 테드 박의 무대도 예정되어 있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참여 업체에는 제품 시연, 문화공연 참여, 디지털 마케팅, 언론 노출 등 다양한 홍보 패키지도 제공된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측은 “와바 코리아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 커뮤니티의 비즈니스 성장과 문화 통합을 위한 중심 허브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킹,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2026년 북미 월드컵 특수에 맞춰 더욱 확대될 예정인 와바 코리아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에서 벗어나 ‘한상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행사 관련 문의: 206-518-7456(오명규 수석부회장), 650-454-4465(강수진 행사 준비 부위원장)
은지연 회장이 '2025 와바 코리아 엑스포 & 페스티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니얼 윤 이사장이 '2025 와바 코리아 엑스포 & 페스티벌'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명규 수석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강수진 행사 준비 부위원장이 행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원들이 '2025 와바 코리아 엑스포 & 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강예지 행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