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무료 한글학교 개교기념식, 지난 8월 25일 타코마 한인회관서 개최
“다민족 함께하는 출발점”
9월 6일 개강 매주 토요일 수업…한인 단체장 등 지역 인사들 참석해 축하
타코마한인회(회장 김창범, 이사장 김옥순)가 지역 다문화가정과 타민족을 위한 무료 한글학교 개교를 기념하는 개교기념식을 25일 오후 5시 타코마한인회관에서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광일 주시애틀총영사관 영사, 조 부시넬(Joe Bushnell) 타코마시의원, 트레이시 시몬스(Tracy Simmons)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부총장, 토 크라우스(Tho Kraus) 레이크우드시 재정담당관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글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김창범 타코마한인회장은 개교기념식 축사에서 "이곳 미국은 50개 주가 연방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다문화 국가이며, 이제 우리 타코마한인회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민족과 함께 어우러져 성장하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는 이웃 커뮤니티와 협력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오늘 문을 연 타코마 무료 한글학교가 그 실천의 앞장에 설 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타코마한인회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교실은 타민족 성인들을 위주로 한 한글학교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우수한 한글을 세계 민족 속에서 한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교 교장은 송숙자 교감과 함께 경과보고를 통해 "2025년 김창범 한인회장께서 약속하신 '다민족과 함께하는 한인회'의 오늘 다민족을 위한 한글학교가 문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그동안 리얼 ID와 6.25 행사, 8.15 행사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월부터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시작했고, 8월 12일에는 재미한국학교 서부지역협의회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숙자 교감 선생님과 다섯 분의 전문가를 명예교사로 모시고 오늘 9월 6일부터 11명의 학생과 함께 매주 토요일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구광일 주시애틀총영사관 영사는 "개인적으로 외교부에 들어오기 전에 한국어 교사로 활동을 꽤 오랜 시간 한 적이 있어서 한글학교 개교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영사관에서도 타코마 한글학교가 지역사회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부시넬 타코마시의원은 "다양성이 타코마시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여러분과 같은 조직과 그룹이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그 힘을 전면에 내세워 우리 커뮤니티 전체를 강화시킨다"고 격려했다. 그는 "아내가 한국에서 유학했고 조선대학교에서 4년간 공부했다"며 한국에 대한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트레이시 시몬스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형평성·다양성·포용성 부총장은 "문화적이고 원래 언어가 학습에 반영된 학생들이 깊이 있는 문화적 작업을 발전시킨다"며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는 타코마한인회와 연대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토 크라우스(Tho Kraus) 레이크우드시 재정담당관은 "김성교 교장을 8월 중순에 처음 만났을 때 한국 광복 80주년 기념 예술 작품 전시 요청을 받았다"며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베트남계인 크라우스 는 "베트남어로 제 이름이 시(詩), 문자라는 뜻이어서 김 회장이 시와 예술 작품을 전시하겠다고 했을 때 쉽게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온 후 레이크우드에서 자랐고 지금도 이곳 근처에 살고 있다"며 "한글학교 개교 축하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의 작품이 시청에 전시되어 있는데, 9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공개 예술 전시 리셉션이 있으니 많은 참석 바란다"고 안내했다.
김옥순 이사장은 내빈 소개를 통해 다양한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신광재 고문을 비롯해 박창훈, 강순복, 이정주, 박흥열, 원종수 등 전임 회장들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명예교사로는 김옥순 이사장(교육 전문가), 이매자 시인(소설가, 미국문학상 수상작가), 김미선 시인(서북미문인협회 회장), 김마틸다(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 회장), 한윤준(웨스트포인트 졸업, 현재 대위) 등이 위촉됐다.
기념식에는 이 외에도 최기선 전 이사장, 노명순 이사(독립운동가 후손), 김용규 페더럴웨이한인회 이사장, 뱅크오브호프 대니 윤 지점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레이크우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글학교는 9월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타코마한인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수업을 시작한다.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특히 다문화가정과 타민족 성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타코마 한인회 김창범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타코마한글학교 김성교 교장(오른쪽)과 송숙자 교감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시애틀 총영사관 구광일 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조 부시넬 타코마시의원은 축사를 하고 있다.
트레이시 시몬스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부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토 크라우스 레이크우드시 재정담당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옥순 이사장이 내빈 소개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