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권을 ‘40년만’의 아시아계 킹카운티 의원으로


피터 권을 ‘40년만’의 아시아계 킹카운티 의원으로

피터 권 킹카운티 의원 후보 후원회, 지난 25일 터킬라서 후원 모임 개최

한국계 스테파니 페인 후보와 본선거서 첫 한국계 의원 두고 선의의 대결


지난 5일 실시된 킹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 예비선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피터 권 킹카운티 의원 후보(55‧한국명 권승현)가 오는 11월 열릴 본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피터 권 킹카운티 의원 후원회는 지난 25일 터킬라 소재 호텔 인터어번에서 본선거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피터 권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행사가 열린 호텔 인터어번 주인이기도 한 중국계 미국인 오마 리씨를 비롯, 후원회장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김원준 광역시애틀 한인회장,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정현아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샌드라 잉글런드 전 대한부인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 피터 권 후보의 당선을 지지했다.


오마 리씨는 “성이 Lee인데 혹시 한국계”냐는 질문에 “저는 중국계지만 2% 정도 한국 피가 흐르고 있다”고 소개한 뒤, “자신의 오랜 친구인 피터 권 후보의 당선을 지지한다”며 “권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후원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게리 락 전 워싱턴주 지사와 고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부의장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신호범 전 의원은 저의 영웅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도 피터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피터 권 후보가 처음 시택 시의원에 도전할 때 권 후보의 어머니가 저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었다”며, “그때부터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킹카운티 의원에 도전하는 권 후보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 역시 피터 권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말하며, “피터 권 후보는 40년 만에 킹카운티 의원에 도전하는 아시안 아메리칸”이라고 소개한 뒤, “한인 최초의 킹카운티 의원에 도전하는 피터 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광역시애틀 한인회 김원준 회장도 “자랑스러운 피터 권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우선 킹카운티 지역에 사는 우리 한인 유권자가 유권자 등록을 하는데 우선”이라며 “혹여 킹카운티에 살지 않더라도 킹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피터 권 후보를 소개해 당선을 돕자”고 현실적인 후원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피터 권 후보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2, 3등을 차지한 다른 후보에 비해 훨씬 적은 모금액으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며 “오는 11월 본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킹카운티 시민들을 위한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님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 왔으며, 대학 진학을 위해 시애틀 지역으로 이주했다. 공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정보기술 전문가로서 마이크로소프트, 냅스터, 보잉, 노드스트롬 등 시애틀 지역 기업에서 기술직을 거쳤다.


권 후보의 정치 참여는 ‘도난 방지 잠금식 우편함’을 만들던 중 본격화됐으며, 지역 노인과 장애인의 마당을 관리해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이웃들의 권유로 공직 출마를 결심했다. 권 후보는 2015년 11월에 열린 선거에서 시택 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10년 가까이 시택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권 후보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퓨젯사운드 지역 카운슬(PSRC) 교통정책위원회 이사, 전국도시연맹(NLC) 이사, 사운드사이드 얼라이언스(Soundside Alliance) 의장, 그리고 시택 가로경관 및 관문 특별위원회 의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또한 시택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 위원, 시택 공공안전 및 법무 위원회 위원, 합동자문위원회(시택시와 시애틀항만 협력) 위원, 워싱턴 대학교 극미세 입자 연구(MOV-UP) 자문위원회 위원, 사운드 시티 협회(SCA) 코커스 위원 등 여러 지역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그가 시작한 ‘잠금식 우편함 프로그램’은 우편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후 다른 많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한 사례로 알려졌다. 권 후보는 또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교통 개선, 지역사회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년간 시택 시의회에서 헌신적인 공직자로 활동해왔다”며 “우리 시 모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성공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회상했다.

시의원 외에도 권 후보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sian Pacific American Municipal Officials) 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미국 지방정부를 대표하


는 ‘빅 세븐’ 그룹의 일원인 전국도시연맹(National League of Cities)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또한 킹카운티 예술문화 기금기관인 4컬처(4Culture) 이사회에서 재무담당자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Northwest Asian Weekly)로부터 ‘톱 컨트리뷰터’ 상을 받았다.


현재 권 후보는 한인사회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기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한미연구소(Korean American Institute)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권 후보가 출마한 킹카운티는 인구가 230만여 명인 미국 전체 3100여 카운티 중 12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카운티로, 2010년 인구 190만여 명에서 인구 증가세가 가파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백인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등 유색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유색인들을 대변할 피터 권 후보와 같은 아시안 의원이 절실한 카운티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11월에 열릴 킹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 본선거에는 피터 권 후보 외에도 어머니가 한국인인 스테파니 페인 후보가 이름을 올려 킹카운티 의회 첫 한국계 의원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테파니 페인 후보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피터 권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하며 본선거에 오른 바 있다.

본선거일은 오는 11월 4일(화)이며, 이날 카운티 의원을 뽑는 주의회 선거는 물론, 주 상‧하원 선거, 시의원 선거 등 다양한 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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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권 후보 지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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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권 후보가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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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리씨(왼쪽)가 피터 권 후보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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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왼쪽)이 피터 권 후보와의 오래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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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가 피터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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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광역시애틀 한인회장이 피터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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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잉글런드 레이크 헤이븐 상하수도 지구 위원이 피터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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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권 후보(오른쪽)가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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