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록 9월 8일 마감…9월 20일 개강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 대상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 이사장 박영민)가 지난달 30일 교사 오리엔테이션 및 직무연수 행사를 마치고 새 학년도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개교 15주년을 앞둔 학교는 운영위원들의 뜻을 모아 새로 마련한 학교 오피스에서 첫 행사를 진행했으며, 교사·운영위원·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올해 오리엔테이션 주제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마음으로 한 마음, 한 뜻되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였다. 행사에는 박영민 이사장, 이희정 전임 교장, 조운주 학부모 대표 운영위원, 조혜영 운영위원이 참석해 교사들을 격려했다. 박 이사장은 “교사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희정 전임 교장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강조했다. 

조혜영 운영위원은 “자랑스러운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사로서 당당히 서서 양질의 교육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오전 일정은 개회 및 환영, 교사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 반 배정과 팀장 발표, 참여활동 ‘내가 바라는 한국학교’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방학 동안 연구·정비한 교육철학과 졸업·TA 제도가 소개됐다. 오후에는 운영 매뉴얼 안내, 학사시스템 연수, 새 학기 준비 사항, 팀별 교재 및 특별활동 기획, 신임교사 연수와 질의응답을 거쳐 전체 교사 다짐과 단체사진으로 마무리됐다.

교육의 전문성과 행정 기반 강화를 위해 이형석 교사(Ph.D., Department Chair & Associate Professor / Social Sciences)를 교육연구 부장으로 위촉하고, 지난해 펀드레이징 이벤트 코디네이터를 맡았던 김은희 씨를 사무장으로 영입해 행정 지원을 보강했다. 

또한 정유진(유아유치부), 최은정(초등저학년부), 김가림(초등고학년부), 서미석(중고등부), 김명주(성인부) 교사를 부문별 부장교사로 임명해 교육과정과 교수방법을 공동 연구하고 학생·가족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학교는 한 학생이 유아유치부에 입학해 10학년이 될 때까지의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장기 플랜과 비전을 공유했으며, 5년 이상 재학한 학생에게 10학년에 졸업장을 수여하는 졸업제도를 발표하고, 올 학년도 말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 연수 시간에는 최근 넷플릭스 1위, 주제곡이 빌보드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K-POP Demon Hunters’ 제작자(한인 2세) 인터뷰를 시청하며, 미국에서 Korean American으로 성장하는 차세대의 정체성 고민을 함께 이해하고 정체성 교육 실천에 뜻을 모았다.

4대 교장을 지낸 뒤 상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6대 교장으로 복귀한 이재은 교장은 방학 기간 국내외 한국학교 사례를 조사·연구한 내용을 공유하며, 박영민 이사장이 개교 시 세운 학교 모토 ‘배우고, 탐구하고, 경험하는’을 바탕으로 교육철학과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장은 “우리 학교는 언어 교육을 넘어 세대 간 효 사상, 한국의 문화·역사, 공동체 정신을 함께 배우며, 학생들이 건강한 Korean American으로 성장하도록 곁에서 이해·지원·격려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9월 20일 개강하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역사·문화 체험, 명절·기념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5-26학년도 학생 등록은 재학생·신입생 구분 없이 9월 8일(일)까지이며, 학교 학사관리시스템(https://federalway.koreanschool.app)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측은 “기한 내 등록”을 당부하며 더 많은 학생과 가족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info@koreanschoo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