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충인, 평통 골든벨 한국 본선 참가
증조할머니 독립운동가 업적 확인…“뿌리 찾는 뜻깊은 여정”
한국학교 개강은 오는 9월 20일…고등부 프로그램 강화 예정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의 이충인(Ira Virshup) 학생이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평통 골든벨 어드벤처 한국 본선에 초청돼 참가했다.
앞서 이충인 학생은 지난 6월 15일 열린 워싱턴주 평통 골든벨 행사에 출전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애틀 평통 자문위원회의 추천과 윤혜성 전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현 평통 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여정은 어머니 이수경씨(Tanya Lee)와 함께한 첫 고국 방문이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뿌리 찾기
캠프 일정 중 이충인 학생과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여성독립운동가 전시관에서 그의 증조할머니인 남궁경숙 선생의 이름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뿌리를 현장에서 마주한 역사적인 순간은 학생과 가족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학교 측은 이수경 씨와 이충인 학생이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체성 교육의 장,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미주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문화·역사를 배우며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 민족학교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올해는 고등부 커리큘럼을 보완·정립해
▲봉사정신 ▲자기개발 ▲체력증진 ▲탐구 등 네 가지 영역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특히 10학년 학생들에게 일정 졸업 요건을 충족하게 해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리더 양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새 학년도 9월 20일 개강
한편,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오는 9월 20일(토) 2025-26학년도 1학기를 개강한다. Pre-K와 K 과정은 이미 마감되었으나, 1학년 이상부터 성인반까지는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내년이면 개교 15주년을 맞는 학교 측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해 차세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함께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