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페더럴웨이 노선, 12월 6일 개통한다”


“경전철 페더럴웨이 노선, 12월 6일 개통한다”

페더럴웨이시, 지난 18일 제3분기 한인 시정보고회 열고 주요 현안 공유


페더럴웨이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분기 한인 시정보고회를 열고 경전철 개통 준비 현황, 역세권 개발, 공원·치안 등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짐 페럴 시장은 인사말에서 “극장에서 열린 예술 행사로 다소 늦게 도착했다”는 말로 운을 뗀 뒤, 한우리정원 완공을 언급하면서 “한인회의 노력과 협력 덕분에 이뤄진 성과로, 앞으로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박영민 전 시장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주제는 경전철 연장 사업이었다. 

사회개발국 앤드류 리오리씨는 “현재 사운드트랜짓의 경전철이 페더럴웨이 320가까지 연결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오는 12월 6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타코마까지 연장되는 계획이 있으며, 중간에 남부역이 신설되고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전철 노선과 관련해서는 I-5를 따라가는 방안과 99번 도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유지·보수 시설은 336가 인근 크리스천 페이스 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사운드트랜짓이 소유한 4개 부지 중 2곳은 개발업체 입찰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2곳은 옛 주유소와 세탁소 부지로 토양 오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는 “개발업체 선정은 오는 10월 마감 후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3월경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전철 개통에 대해 짐 페럴 시장은 “‘다운타운 페더럴웨이역’을 포함한 연장 구간은 12월 6일 오전 10시 역 현장에서 대규모 개통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쪽으로 린우드까지 연결되는 경전철은 미국에서 2번째로 긴 경전철이 될 것”이라며 “개통 후 공항까지 약 15분, 허스키 스타디움까지 약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지역 교통지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 허튼 공원국장은 “최근 조성된 한우리정원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며 “한우리정원은 우리 페더럴웨이 시민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알더브룩 파크’를 지역 원로 존 코니·메리 코니 부부를 기리는 ‘코니 파크’로 개명하고 대형 어린이 놀이터를 새로 조성해 이르면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존 허튼 국장은 또 “페더럴웨이 커뮤니티센터 라커룸 개보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하며 “킹카운티 보건부의 검사를 통과했고, 남은 몇 가지 마감 공정이 끝나면 스팀룸과 사우나를 갖춘 새로운 공간으로 곧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시니어 프로그램 역시 확대되어 매주 화·수·목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커뮤니티센터에서 번코, 빙고, 멕시칸 트레인 도미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소식은 앤디 황 국장을 대신해 카일 섬터 부국장이 전했다. 그는 “2024년 8월까지의 통계와 2025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자동차 절도는 작년 789건에서 올해 352건으로 5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강력 범죄와 주거·상업시설 침입 사건도 줄어든 반면, 마약 관련 검거 건수는 늘었는데 이는 단속 강화의 결과이며 실제 거리에서의 마약 활동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안 성과는 경찰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 덕분”이라며 주민들에게 “한우리정원 주변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911로 신고해달라, 신고가 많아질수록 경찰이 해당 지역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고 당부했다. 공공사업국 데자레 윙클러 부국장은 겨울철 대비 계획을 밝히며 “10월에는 288가와 밀리터리 로드 재포장 공사와 320가 경전철역 인근 포장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제설 장비와 인력 교육이 이미 완료되었다며 시민들에게는 집 앞 배수구 관리와 도로 문제 신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인사회 소식에서는 이구 페더럴웨이 한인회 사무총장이 지난 9월 6일 한우리정원에서 열린 ‘K컬처 한마당’을 언급하며 “참석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영민 전 시장은 한우리정원 시설에 관한 질문에 대해 “팔각정 상부 시멘트 마감이나 목재 균열은 전통 건축물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한국산 목재를 직접 수입하는 것은 검역 문제로 거의 불가능해 현지 자재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회(KAPA, 회장 김귀심)가 준비한 비빔밥 도시락과 전통 음료 식혜가 제공되어 참석자들이 한국의 맛을 나누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인 주민들과 시청 관계자, 경찰 등이 함께 어울리며 시정보고회가 단순한 행정 소통을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시정보고회는 박영민 전 시장이 통역을 맡아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차기 4분기 한인 시정보고회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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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페럴 시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통역을 맡은 박영민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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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개발국 앤드류 리오리씨가 12월 6일에 개통되는 경전철 소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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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개발국 키이스 니븐 국장이 경전철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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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튼 공원국장이 한우리정원에 대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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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경전철 개통 소식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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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경찰국 카일 섬터 부국장이 페더럴웨이 범죄 감소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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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국 데자레 윙클러 부국장이 겨울철 대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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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전 시장(오른쪽)과 페더럴웨이 경찰국 카일 섬터 부국장(왼쪽)이 도시락을 준비한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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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모습.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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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페더럴웨이 한인회 사무총장이 한인사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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