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진출 ‘또 좌절’
13시간전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CS 7차전에서 3-4로 아쉽게 패해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한 팀 불명예 기록 계속 이어가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10월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에서 3-1로 앞서가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매리너스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이번 탈락은 단순한 패배 그 이상이었다. 그들은 “이제 정말이다”라고 믿었고, 마침내 이뤄질 것이라 여겼던 그 대망의 순간이 손아귀에서 미끄러져나갔다.
매리너스는 리그 최고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이 시즌을 시작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웨스트지구 1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AL 디비전 시리즈도 통과했다.
ALCS 7차전 전까지 매리너스는 3승 2패로 앞서 있었다. 야수진의 홈런, 투수진의 선전, 흐름까지 모두 갖춘 듯 보였다. 그러나 7회, 단 하나의 스윙이 경기를 뒤바꿨다. 에두아르도 바사르도가 던진 투구가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이어졌고, 그 한 방으로 승부의 흐름이 바뀌고 말았다.
결국 매리너스는 3-4로 패하며, 4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꿈을 또 놓쳤다.
이로써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예전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 모습. 스포츠서울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