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3분기 순이익 3080만 달러…28% 증가
주당 0.14달러 분기 배당도 발표…“수익성 개선·자산 건전성 강화”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의 지주회사 호프 뱅콥(Hope Bancorp, Inc.)이 2025년 3분기 호실적과 함께 분기 배당을 발표했다. 호프 뱅콥은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5년 3분기(9월 30일 마감) 순이익이 30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420만 달러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희석 기준 순이익은 0.24달러로, 전년 동기의 0.20달러에서 상승했다. 또한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0.14달러의 분기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배당금은 11월 7일 기준 주주에게 지급되며, 11월 21일경 지급될 예정이다.
■ “3년 만의 최대 순이자수익 성장세”
호프 뱅콥은 3분기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순이자수익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분기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빈 김 회장 겸 CEO는 “사업부문 전반의 모멘텀과 비용 효율화, 신용비용 감소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예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부실 우려 대출(criticized loans)도 6월 말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본 수준은 견조하고 유동성도 충분하다”며 “이번 실적은 향후 수년간 재무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기초를 다지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 하와이 진출 이후 최대 규모 성장
호프 뱅콥은 올해 4월 2일 하와이 기반의 테리토리얼 세이빙스(Territorial Savings) 인수를 완료하며, 미국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한인계 최대 지역은행으로 자리잡았다. 이로써 호프 뱅콥은 2025년 9월 말 기준 총자산 185억1000만 달러를 보유하게 됐으며, 8개 주와 하와이에 걸쳐 총 7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일리노이, 앨라배마, 조지아에서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이름으로 45개 지점을, 하와이에서는 ‘테리토리얼 세이빙스(Territorial Savings)’ 이름으로 29개 지점을 각각 운영 중이다.
■ “다문화 고객 기반 강화…한미은행권 선도”
뱅크오브호프는 기업·상업용 부동산 대출, SBA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환거래·무역금융·이자율 파생상품 등 국제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 회장은 “전문 인력 확충과 대출 생산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전역과 하와이의 다문화 고객층을 아우르는 대표적 지역은행으로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