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탁구협회, 지난 10월 18일 부산에서 창립총회 열고 ‘출범’

17개국 해외 탁구협회장과 약 100여 명의 한인 탁구 관계자들 참석

권정 미주한인탁구협회 회장이 세계 각국의 한인 탁구인들을 하나로 잇는 ‘세계한인탁구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과거 워싱턴주체육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하며, 시애틀 형제교회 시니어 프로그램 중 하나인 HJI(Hyung Jae Institute)를 담당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17개국의 해외동포 탁구협회장과 약 100여 명의 한인 탁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깊은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11시 영도구 ‘올바릇 식당’에서 진행된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과 임원 인준 등 조직 구성이 완료됐으며, 이어 오후 12시 30분 유남규 체육관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는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권 회장은 “탁구를 매개로 전 세계 한인들이 교류하고 하나 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탁구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세계 곳곳에서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는 해외동포 간의 탁구 교류와 협력 증진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임원진에는 ▲수석부회장 곽봉규(인도네시아) ▲부회장 김만보(스페인), 김민균(미국) ▲고문 오세백(미국) ▲자문위원장 안창인(세종시탁구협회장) ▲사무총장 서민성(서울시탁구협회 이사) 등이 포함됐다.

창립총회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외동포 선수들과 안재현 팬클럽이 함께한 친선탁구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실력을 겨루며 우의를 다졌다.

한편, 협회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국내외 한인 탁구인들의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원규 기자

1. 권정 회장(가운데)이 재미국체육회 정주현 회장(오른쪽), 워싱턴주체육회 이원규 전 수석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 권정 회장(왼쪽에서 2번째) 부부가 현정화(가운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 권정 회장(왼쪽)이 현정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 권정 회장(왼쪽)이 안재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