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올해 마지막 타운홀 미팅 마쳤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올해 마지막 타운홀 미팅 마쳤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SBA 서비스 중단, WA 자체 지원책 모색 방안 논의

AI 마케팅 전략부터 WA 케어스 펀드까지 다양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 이사장 대니엘 윤)가 11월 8일 벨뷰 캐피털원 카페에서 올해 9번째이자 마지막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는 은지연 회장을 비롯해 대니얼 윤, 정현아, 박성계, 강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워싱턴주 경제 동향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은지연 회장은 모임 서두에 "오늘이 제가 회장으로서 마지막 타운홀 미팅"이라며 "매달 이런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주정부에서도 정기적으로 알리고 싶은 내용들이 생기고 각자 고객 홍보 기회도 만들어져 매우 보람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한 "함께해주신 임원진과 능력 있는 분들 덕분에 1년 동안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며 지난 임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참석 경험을 공유하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AI의 허브이자 프론티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외쳤다"며 한국의 IT 인프라와 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소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워싱턴주의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현안으로는 시애틀이 미국 주요 23개 도시 중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감원, 시애틀 시내 사무실 공실률 37% 달성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경제가 좋은 적이 언제 있었냐"며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는 긍정적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니얼 윤 변호사는 "현재 상황이 시애틀만의 문제가 아니며, 1년 후나 5년 후를 보고 투자하는 관점에서 워싱턴주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처를 찾을 때 시애틀의 지정학적 위치와 IT 기반, 군사 시설 등을 고려하면 한미 협력 사업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중소기업청(SBA)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은지연 회장은 "SBA 담당자와 통화했지만 급여를 받지 못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워싱턴주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어 그쪽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했다.


워싱턴주 정부에서 28-29년째 근무하며 현재 WA 케어스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박성계 매니저가 이 새로운 장기요양보험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박 매니저는 최근 발달장애국에서 WA 케어스 펀드로 이직하면서 스노미시 카운티부터 왓컴 카운티까지 총 5개 카운티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먼저 현재 장기요양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10명 중 7명은 언젠가 장기요양이 필요하게 되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 비용을 낼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기요양은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어로 거의 보장받을 수 없고, 메디케이드 장기요양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노후 대비 저축을 2천 달러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WA 케어스 펀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주정부 운영 프로그램으로, 워싱턴주 근로자들이 급여의 0.58%를 기여금으로 납부하고 3만6,500달러의 평생 장기요양 보험 보장을 받는 제도다. 이 금액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년 조정된다. 연봉 5만 달러 기준으로 매달 약 24달러를 기여금으로 납부하게 되며, 프로그램 기여금 납부는 이미 2023년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박 매니저는 혜택 수급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5년 이상 중단 없이 최소 10년 동안 분담금을 납부하면 평생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청 당시 과거 6년 동안 3년을 납부한 경우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며 "1968년 이전 출생자는 분담금을 납부하는 매해 총 혜택 금액의 10%를 평생 보장받는다"고 세부 조건을 안내했다.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은 기여금 조건을 충족한 후 요양이 필요하게 되면 공제금이나 본인부담금 없이 바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매니저는 "요양원과 같은 주거 환경 비용을 납부할 수도 있지만, 가족 간병인 교육 및 간병비 지급, 전문 재택 간병인 간병비 지급, 주택 안전 개조, 식사 배달, 교통, 투약 알림 장치와 같은 보조 기술 등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에도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면제 대상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주 외 지역에 거주하는 근로자, 미군 현역 군인의 배우자, 임시 입국자 비자를 가진 근로자, 군 복무와의 관련성이 70% 이상인 장애를 가진 재향군인이 자발적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2021년 11월 1일 이전 민간 장기요양 보험을 가지고 있던 근로자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면제를 신청할 수 있었으며, 이 면제는 영구 적용된다고 박 매니저는 덧붙였다.


현재 루이스, 메이슨, 스포케인, 터스턴 등 4개 카운티에서는 내년 1월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제 혜택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그는 마지막으로 안내했다. 강예지 이리온 대표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예전 전단지 광고에서 현재는 소셜 마케팅,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으로 변화했다"며 "제휴 마케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ChatGPT나 AI 시대에는 바이럴이 중요해졌다"며 "유명하지 않아도 바이럴을 잘 시키면 AI가 기억해낸다"는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모임에는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마케팅 컨설턴트, IT 스타트업 대표, 화장품 회사 CEO, 냉난방 서비스업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자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인 커뮤니티 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로의 사업을 연결해주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사례들을 공유했다. 한 참석자는 "연결해주는 것이 특기"라며 "다른 분들이 서로 도움이 되도록 연결해드리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이러한 월례 타운홀 미팅을 통해 한인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장단 체제에서도 "Why not Washingt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워싱턴주를 한인 기업들의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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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 9번째이자 마지막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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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은지연 회장과 대니엘 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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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올해 마지막 타운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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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계씨가 WA 케어스 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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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지씨가 AI 시대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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