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총영사관, 광복 80주년 기념 국경일 행사 성대히 개최


시애틀 총영사관, 광복 80주년 기념 국경일 행사 성대히 개최

7일 롯데호텔서 데니 헥 부지사 등 한미인사 총출동…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 다짐

워싱턴주 정치권·한인사회·문화예술계 한자리에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주최한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기념 국경일 행사가 지난 7일 시애틀 다운타운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과 함께 워싱턴주 정치권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해 한미 우호 관계와 지역사회 기여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워싱턴주 데니 헥 부지사, 스티브 합스 주 총무장관, 닉 브라운 주 법무장관, 밥 하세가와 주 상원의원,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마크 갠타 워싱턴주 영사협회 회장 등 주류사회 지도자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와 티나 코텍(오리건) 마이크 던리비(알래스카), 브래드 리틀(아이다호), 그렉 지안포르테(몬태나) 주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광복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잇는 약속”이라며 “한미동맹을 토대로 더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대 수출국으로 성장했으며,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프레더릭 W. 프리먼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직접 수여하며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한미동맹을 가능하게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데니 헥 부지사는 “워싱턴주와 한국의 유대는 무역·문화·교육을 넘어 인간적인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2024년 기준 한국은 워싱턴주의 5번째 교역국으로 31억 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워싱턴주에는 약 10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며 주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닉 브라운 주 법무장관은 “모든 주민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아시아계 커뮤니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헥 부지사는 “타코마의 애니 라이트 스쿨이 평택시와 협력 캠퍼스를 설립 중”이라며 “교육을 통한 한미 우정의 다리가 놓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샛별예술단(단장 최시내)의 북춤 공연과 레드몬드 테크 오케스트라의 ‘골든 아리랑’ 연주가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이 진행돼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 소장이 대통령 국민훈장 동백장을, 창발 안혜선 회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이 밖에도 아시안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 재단 측이 서 총영사에게 광복절 기념패를 전달했고, 마크 갠타 회장은 공로메달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 행사 말미, 워싱턴주·피어스·킹 카운티, 시애틀·에드몬즈 등 각급 정부 대표들이 공동으로 ‘광복 80주년 선포문’을 낭독하며 한미 우호 증진과 한인사회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건배 제의와 함께 “광복 80년의 정신을 이어 다음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희생을 기리고 미래의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한미 양국의 깊은 우정과 공동체 정신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무대가 됐다.

박재영 기자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8834_827.jpg
서은지 총영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8849_4686.jpg
워싱턴주 데니 헥 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8865_5236.jpg
수잔 델베네 연방하원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8875_1194.jpg
스티브 합스 주 총무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8885_8799.jpg
닉 브라운 법무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27_8604.jpg
서은지 총영사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프레더릭 W. 프리먼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48_0388.jpg

밥 하세가와 주 상원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67_2444.jpg

워싱턴주 데니 헥 부지사와 마크 갠타 회장이 서은지 총영사에게 공로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75_8131.jpg
서은지 총영사가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 소장에게 대통령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87_3937.jpg
서은지 총영사가 창발 안혜선 회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098_2589.jpg
워싱턴주·피어스·킹 카운티, 시애틀·에드몬즈 등 각급 정부 대표들이 공동으로 ‘광복 80주년 선포문’을 낭독한 후 서은지 총영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110_0191.jpg
서은지 총영사와 한미인사들이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121_2058.jpg
MC 무벡 등 스태프들이 음향을 조절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133_4905.jpg
샛별예술단 무용단이 북춤을 공연하고 있다.


1f2931bb6ea111d315b8c0776e8f4951_1763029144_5137.jpg
샛별예술단 풍물단이 상모돌리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