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지역사회 감동 선사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지역사회 감동 선사

라일런 버닉 지휘로 로시니·모차르트·차이콥스키 등 명곡 선보여

페더럴웨이 고교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두 지휘자 협력 돋보여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FWYSO)가 라일런 버닉의 지휘로 2025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12월 7일(일요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명곡과 크리스마스 음악, 그리고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와의 합동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 경쾌한 오프닝부터 우아한 모차르트까지

공연은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경쾌하게 막을 올렸다.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 연주자들은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현악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작은 밤의 음악)'가 연주됐다. 알레그로, 로만체, 미뉴에트, 론도 등 4개 악장 전체가 연주되며 밝고 경쾌한 선율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가 사랑스럽게 펼쳐졌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명곡인 이 작품은 화려하고 우아한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FWYSO 플루트 앙상블이 피에트로 욘의 '게수 밤비노(예수 아기)'를 연주하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다. 플루트 앙상블은 공은진 코치의 지도 아래 데이비드 송, 에스더 송, 정하윤, 카메론 스토바, 리아나 장, 클로이 강이 참여했으며, 이수은이 편곡을 맡았다.


◈ 페더럴웨이 고교와 합동 무대…두 지휘자 협력 감동

이날 공연의 백미는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 합동 공연이었다. 무대를 가득 채운 풀 오케스트라는 르로이 앤더슨의 '썰매를 타고(Sleigh Ride)'를 통해 청소년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곳곳에서 미세한 화음의 흔들림은 있었으나, 트럼펫을 높이 들어 올려 연주하는 학생들의 열정, 말발굽과 채찍 소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타악기 연주자들의 모습은 객석을 환하게 웃음 짓게 했다. 관객들은 어느새 음악 속에 녹아들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듯했다.


페더럴웨이 고등학교에서는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오보에,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들이 참여해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주목받은 순간은 지휘자 라일런 버닉이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디렉터 이안 마르티네즈에게 지휘봉을 건네며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한 장면이었다. 


두 지휘자의 따뜻한 배려와 연대의 모습은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고, 지역 청소년 음악 공동체의 건강한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공연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할렐루야 코러스'로 웅장하게 마무리됐다. 


리처드 마이어가 편곡한 이 작품은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참석한 관객들은 따뜻하고 희망찬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음악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었다.


◈ 지휘자 라일런 버닉과 FWYSO의 미래

지휘를 맡은 라일런 버닉은 현재 워싱턴대학교 음악대학의 입학·모집·지역사회 홍보 부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22년 데이비드 알렉산더 랍비 박사의 지도 아래 워싱턴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캠퍼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워싱턴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현재 벨뷰 유스 심포니의 부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포틀랜드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헬레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바이올리니스트로 출연했다. 이전에는 스노퀄미 스트링스 유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피에르 몽투 스쿨과 뮤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인터하모니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 새 시설 'FWYSO 음악 아카데미' 2026년 개관

FWYSO는 페더럴웨이에 새 운영 건물을 개관하며 2026년부터 'FWYSO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새 시설에서는 모든 악기를 가르치며,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새 시설은 페더럴웨이 퍼시픽 하이웨이 사우스 33320번지 108호에 위치해 있다. 이 새로운 음악 아카데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음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FWYSO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WYSO는 리처드 H. 공 박사가 설립했으며 예술 및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사장은 황기현, 부이사장은 크리스티나 리가 맡고 있으며, 행정 업무는 사라 공이 담당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축제의 장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이 빛난 의미 있는 무대였다. 특히 FWYSO와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의 협력은 지역 청소년 음악 교육의 건강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는 전화 (253)632-8928, (425)647-3847 또는 이메일 fwysolove@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웹사이트는 www.fwyso.com이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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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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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라일런 버닉



1 Comments
Rick 6시간전  
감사합니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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