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교육청, 기자간담회 통해 한인사회에 EP&O 레비 ‘갱신’ 설명


페더럴웨이 교육청, 기자간담회 통해 한인사회에 EP&O 레비 ‘갱신’ 설명

“교실·안전·방과후까지 학교 운영의 버팀목”

2월 10일 마감…새 세금 아닌 재승인, 지역서 걷어 지역 학생에게 돌아가


한인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페더럴웨이 교육청이 올해 말 만료되는 ‘교육 프로그램 및 운영(EP&O) 레비(levy)’ 갱신안을 놓고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명에 나섰다. 


대니 파이퍼 페더럴웨이 교육감은 지난 14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회의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정부 지원만으로는 실제 학교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역 레비가 그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며, 학생들의 수업·돌봄·안전·방과후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교육감은 페더럴웨이 학군의 규모와 특성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약 2만1,500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140개국 배경을 갖고 122개 언어를 사용한다. 교직원은 약 3,000명 규모로, 전체 학생 중 상당 비율이 경제적 어려움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환경에 놓여 있고 영어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도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뮤니티에서 마련되는 재원이 학생들에게 곧바로 투자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에 갱신이 추진되는 EP&O 레비는 ‘새로운 세금’이 아니라, 기존에 지역 주민들이 승인해 온 재원을 다시 승인받는 절차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이퍼 교육감은 “EP&O 레비는 1980년부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이어져 왔고, 현 레비는 2026년 12월 만료돼 갱신 여부가 투표에 부쳐진다. 통과될 경우 4년간(2030년까지) 적용되며, 가결 요건은 단순 과반(50%+1)”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구조도 공개됐다. 


전체 예산 가운데 약 77%는 주 정부가, 8%는 연방 정부가 부담하며, 나머지는 보조금 등과 지역 재원으로 충당된다. 이 중 지역 레비는 약 10%를 담당한다. 파이퍼 교육감은 “겉보기에는 10%지만 실제로는 교실과 학교 현장을 지탱하는 핵심 프로그램들이 이 10%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 레비 규모는 약 4,600만 달러 수준으로 소개됐다.


그는 “레비는 교실 프로그램과 인력, 학생 서비스, 학교의 일상 운영을 위한 재원인 반면, 본드는 학교 신축·증축·대규모 시설 개선 등 ‘건설·시설’ 목적에 쓰인다”며 “레비는 학생들의 현재 학습 환경을 굴러가게 하는 돈”이라고 표현했다.


레비 재원 사용처로는 학업·활동·인력·운영 전반이 제시됐다. AP 같은 심화과정, STEAM 및 진로·직업교육(CTE), 대학·진로 준비 지원이 포함되며, 예술·음악·연극·밴드와 같은 프로그램과 체육 활동도 주요 항목으로 소개됐다. 


파이퍼 교육감은 “특히 학군 내 체육 프로그램이 레비에 크게 의존한다”고 밝히며, “코치·운영·이동 등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실 보조인력, 특수교육 지원, 간호사·상담사·정신건강 인력, 안전 인력, 시설 관리 인력 등도 레비가 뒷받침하는 분야로 제시됐다.

‘안전’과 ‘기초 운영비 상승’도 핵심 논점으로 다뤄졌다. 


파이퍼 교육감은 “학교를 안전하고 환영받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안전·보안 인력 투입 사례를 들었다. 또 운영비 압박의 예로 “보험료가 최근 5년간 큰 폭으로 늘었고,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도 상승했다”는 점을 들며, 결국 교실의 불을 켜고 버스를 운행하는 기본 비용 자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기술·언어교육 분야 지원도 언급됐다. 

그는 2만1,500명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 디지털 인프라를 유지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는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과 관련해서는 올림픽 뷰 K-8 학교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레비 재원으로 운영된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세금 부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파이퍼 교육감은 “유권자들이 승인하는 것은 ‘세율’이 아니라 ‘총액’ 개념”이라고 안내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연도별 총 징수 목표액(2027년 7,140만8,000달러, 2028년 7,497만8,000달러, 2029년 7,872만7,000달러, 2030년 8,266만3,000달러)과 함께, 감정가 1,000달러당 최대 2.50달러 수준의 추정치가 제시돼 있다. 


파이퍼 교육감은 “집값이 오르면 세율이 자동으로 오르는 방식이 아니라, 승인된 총액 범위 안에서만 걷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일부 주민은 면세·감면 대상이 될 수 있어, 킹카운티 평가국에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투표 일정도 함께 공지됐다. 

그는 “투표용지가 1월 중순부터 우편으로 발송되고, 마감은 2월 10일 오후 8시”라며 기한 내 우편 발송 또는 공식 드롭박스 제출을 당부했다. 온라인 유권자 등록은 2월 2일까지가 안내됐다.


한편, 제니퍼 존스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재원은 주나 연방으로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돈이 아니라, 지역에서 모아 지역 학교에 바로 쓰는 돈”이라며 “아이들의 교실, 예술·체육, 안전, 그리고 학교가 매일 굴러가게 하는 운영을 지키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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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를 마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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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파이퍼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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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존스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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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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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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