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지난달 1일 제35·36대 회장·이사장 이·취임식 개최
“35대에서 뿌린 씨앗 36대에서 싹 틔우겠다”
오명규 회장, “혼자 연주하는 솔로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일원처럼 함께 연주하겠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KACCWA)가 지난달 1일 워싱턴주 켄트에 위치한 메리디언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제35·36대 회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과 이사 위촉, 임원 임명식을 개최하고 새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비롯해 워싱턴주 하원의원,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 지역 원주민 부족 대표, 미주 한인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리더십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장은 오랜 기간 지역 한인 경제를 이끌어온 단체의 전통과,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전임 회장과 전임 이사장의 이임사, 공로 및 감사패 증정, 상공회의소 깃발 인계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신임 회장과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 내빈 축사와 축하공연, 임원 및 이사장단 소개와 위촉장·임명장 수여가 이어졌으며, 단체사진 촬영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36대 회장으로 취임한 오명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더 많은 경제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단체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정보와 자원,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 사회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류사회와 다른 민족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강화해, 모든 비즈니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영어 연설에서도 전임 집행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오늘 우리가 가진 자원과 파트너십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혼자 연주하는 솔로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서 함께 연주하듯 협력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고 싶다”며 연대와 팀워크의 리더십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임 회장이자 제36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은지연 이사장은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상공회의소의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을 “봉사와 헌신의 시간”으로 표현하며, 상공회의소가 단순한 행사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 단체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워싱턴주 정부와 SBDC(Small Business Development Center)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멘토십, 정부 계약, 보조금 정보 등을 한인 비즈니스인들에게 연결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은 이사장은 상공회의소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핵심 방향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 △정부 계약 비즈니스 기반 확대 △차세대 중심의 IT·스타트업 등 신산업 △한국과 미국을 잇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그는 “35대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36대는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차기 집행부에 대한 응원도 전했다.
축사에 나선 조기승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북미연합회 회장은 새 회장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상공회의소의 올해 슬로건으로 소개된 ‘함께하는 경제성장, 더 강한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한인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담아낸 방향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차세대 기업가 육성이 상공회의소의 공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도 축하 인사를 통해 전임 집행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조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주 정부 차원의 경제 개발 정책과 미래 산업 방향을 언급하며, 상공회의소가 지역사회와 주 정부를 잇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로버트 드 로스앤젤레스 스노호미시 부족 의회 의장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40여 년간 지역 경제와 사회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고 평가하며, 새 집행부 출범을 “리더십의 전환이자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로 표현했다.
그는 문화적 다양성과 혁신이 결합될 때 지역 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상공회의소가 그 가교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사 중에는 지난 임기 동안 헌신한 전임 회장과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상공회의소의 전통과 사명을 상징하는 깃발 인계식을 통해 조직의 연속성과 책임, 미션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36대 임원진과 이사장단 소개, 위촉장·임명장 수여가 진행되며 새 집행부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공식화했다. 오명규 회장은 행사 말미에 “불확실한 경기 환경 속에서도 한인 경제인들이 서로 연결되고 필요한 자원을 찾을 수 있는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주류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공회의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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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신임회장이 은지연 전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받은 후 힘차게 흔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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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회장(가운데)이 은지연 전 회장(오른쪽)과 대니얼 윤 전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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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 회장(오른쪽)이 새로운 임원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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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연 신임이사장(왼쪽)이 신임 이사진을 대표해 여운표 부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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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임원진인 전직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