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동족선교회, 3·1절 107주년 맞아 6일간 릴레이 금식기도 제안


기드온동족선교회, 3·1절 107주년 맞아 6일간 릴레이 금식기도 제안

‘기도로 길을 묻다’

박상원 목사, “깊이 있는 이 연대에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해 달라”


3·1절 107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사회에서 분단의 현실과 오늘의 책임을 돌아보는 릴레이 금식기도가 제안됐다. 미주 지역에서 19년째 북한 동족 선교와 복음통일을 위한 연합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기드온동족선교회의 대표 박상원 목사는 오는 3·1절을 기점으로 6일간의 릴레이 금식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기도 주간은 단순한 종교 행사나 기념 프로그램을 넘어, 분단으로 이어진 역사적 선택과 침묵을 성찰하고 갈등과 대결이 아닌 책임과 회복, 화해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루 한 끼 이상을 금식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주 각지의 교회와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상원 목사는 “2026년에 들어서며 세계는 더 깊은 혼돈 속으로 들어가고 있고, 특히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이전보다 훨씬 가중되고 있다”며 “정치·군사·외교 등 수많은 인간적 방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수께서 ‘이런 류는 기도와 금식 외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길은 세상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기도”라며 “이번 릴레이 금식기도는 무력함의 표현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책임 있게 하나님 앞에 서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도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참여자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북한 동족의 현실과 한반도의 미래를 묵상하며 조용하지만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가게 된다. 기드온동족선교회 측은 “이번 기도가 당장의 변화를 약속하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과거를 직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작고도 진지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또 “3·1운동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자유와 존엄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았던 선택의 역사”라며 “우리는 기억은 붙들고 있으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미뤄두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도보다 방향을, 계산보다 책임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비로소 회복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1절 릴레이 금식기도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기드온동족선교회는 올해 6·25, 8·15,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앞둔 한 주간에도 동일한 형식의 릴레이 금식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목사는 “기도는 약자의 선택이 아니라 세상이 취하지 않는 가장 강한 선택”이라며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이 연대에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해 달라”고 참여를 요청했다.


c454bba68ded60fa17720990257109e4_1770960895_3134.jpg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