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하와이 화산공원·고속도로 일부 폐쇄…주민들에 주의 당부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킬라우에아(Kīlauea) 화산이 3월 10일 다시 분출하면서 인근 지역에 화산 분출물이 쏟아지고 일부 도로와 관광 구역이 폐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번 분출은 하와이 현지시간 10일 오전 9시 17분경 시작됐다. 분출과 함께 화산재와 암석, 화산 유리 등이 섞인 ‘테프라(tephra)’가 주변 지역으로 떨어지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골프장 인근 주택 단지 도로에는 약 1인치 이상의 테프라가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축구공 크기의 암석 파편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이번 분출로 형성된 화산 기둥이 해발 약 2만5천 피트(약 7.6k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Halemaʻumaʻu) 분화구에서 주황색 용암이 분출되고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량의 화산 분출물이 떨어지면서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정상 지역은 즉시 폐쇄됐다. 또한 인근을 지나는 하이웨이 11번 도로 약 16마일 구간도 통행이 차단됐다.


공원 당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지역 접근을 피하라”고 경고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USGS 관측소는 화산 주변 지역에 비교적 큰 화산 파편이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골프장 주택 지역과 하이웨이 11번 일대에는 최대 약 5인치 두께의 테프라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화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24년 12월 23일 이후 크고 작은 분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분출은 그 이후 43번째 분출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에도 수차례 분출이 이어졌으며 당시에는 최대 5시간 동안 용암 분출이 계속되고 높이 약 1,100피트(약 335m)에 달하는 용암 분수가 형성되기도 했다. 


또한 2025년 11월에는 화산 분화구 내부에서 회전하는 화산재 기둥이 형성되는 ‘볼네이도(volnado)’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당국은 화산 활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근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공식 발표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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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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