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시 1분기 한인 시정보고회, 지난 3월 26일 시청 대회의실서 개최
“페더럴웨이시 범죄 26% 감소했다”
짐 페럴 시장 등 부서 책임자 직접 보고…비영리단체 보조금 마감일 4월 6일
페더럴웨이시가 2026년 제1분기 한인 시정보고회를 지난 3월 26일(목) 오후 6시 30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행사 운영과 통역은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전 페더럴웨이 시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페더럴웨이한인회 임원진과 통합한국학교 교사진, 노인회인 상록회 회원,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KAPA) 등 지역 한인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3대가 함께하는 한인회'를 모토로 내세우는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지향이 행사장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난 자리였다. 짐 페럴(Jim Ferrell) 시장이 환영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사회개발·경제개발·재무·공원사업·공공사업·경찰국 등 6개 부서 책임자가 차례로 나서 최신 시정 현황을 보고했다.
짐 페럴 시장은 환영 인사에서 "페더럴웨이시와 한인 커뮤니티의 관계는 미국과 한국 문화를 융합하는 모범 사례로, 이 지역 전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럴 시장은 몇 주 전 한인회 신임 임원 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고 밝혔으며, 매주 직원들로부터 한인 커뮤니티가 한우리 정원을 즐겨 찾는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우리 정원 조성에 힘써 온 박영민 전 시장과 한인회 전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회개발부는 지역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두 가지 보조금 신청을 안내했다. 첫째는 시 자체 재원인 '휴먼 서비스 일반 기금(Human Services General Fund)'으로 약 62만 9천 달러 규모다. 둘째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로부터 배분받는 '커뮤니티 개발 블록 그랜트(CDBG)' 공공서비스 항목으로, 올해는 10만 9,200달러가 배정됐다.
담당자는 작년보다 금액이 줄어든 데 대해 연방 예산 삭감의 영향을 언급했다. 두 사업 모두 마감은 4월 6일이며, 식품은행·보건·사회서비스 관련 단체가 신청 대상이다. 문의 사항이 있는 단체는 3월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술지원 워크숍에 참석하거나, 담당자 앤젤리나 앨런 피시(Angelina Alan Pisi)에게 이메일로 연락하면 된다.
경제개발부 메리디스 닐(Meredith Neal) 국장은 페더럴웨이시 관광 웹사이트(visitfederalway.org) 개편과 함께 새로운 관광 마케팅 캠페인을 소개했다. 닐 국장은 대시포인트 주립공원 해안선, 한우리 정원, 그리고 지역 한국 식당들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꼽았다. 특히 시는 '시애틀 푸드 디바(Seattle Food Diva)'로 알려진 지역 음식 인플루언서 메건 로우(Megan Roe)와 협력해 페더럴웨이 한국 식당 5곳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닐 국장은 홍보에서 빠진 한국 식당이 있으면 의견을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공원사업부 존 허튼(John Hutton) 국장은 6월 19~21일 사흘간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FIFA 월드컵 기념 축제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음악·음식·경기 중계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특별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시가 작년부터 직접 운영하는 페더럴웨이 파머스 마켓은 올해부터 316가 공연예술센터 앞 도로를 폐쇄하고 타운 스퀘어 파크 사이 구간에서 열린다. 현재 40개 이상 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한편 허튼 국장은 이날 34년 근속 끝에 오는 5월 은퇴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허튼 국장은 1992년부터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왔으며, 한우리 정원 조성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경찰국을 대신해 나선 태데우스 호지(Thaddeus Hodge) 커맨더는 2024년 대비 2025년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2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강도 52%, 상해 33%, 상업지구 절도 59%, 주거 침입 40%, 차량 절도 57%가 각각 줄었다. 특히 차량 절도는 2023년 2,306건에서 2025년 474건으로 급감했는데, 경찰 추적을 허용하도록 주법이 개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살인 사건은 2024년 5건에서 2025년 9건으로 늘었으나, 담당자는 통상 연간 평균이 10건 내외인 점에서 전년도가 이례적으로 낮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사업부는 남쪽 320가(1번 애비뉴~퍼시픽 하이웨이 구간)와 21번 애비뉴 SW 두 개 구간 대형 도로 포장 공사를 올여름 진행하며, 두 공사의 약 80%는 그랜트 자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 내 광섬유 인터넷 케이블 매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불편 사항은 시 공공사업부(253-835-2700)로 연락하면 된다.
한인사회 소식과 고(故) 권인아 씨 재판 결과 설명은 류성현 페더럴웨이한인회 회장이 맡았다. 류 회장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권인아 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킹카운티 검사장실과의 줌 미팅 결과를 전했다. 가해자는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양측 감정인의 판단에 따라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타코마 인근 웨스턴 스테이트 호스피탈에 수용 중이다.
한인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워싱턴주 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섰으며, 타코마·시애틀 한인회와 연대해 베트남·라오스 등 타 소수민족 커뮤니티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3대가 함께하는 한인회'를 표방해 온 만큼, 이번 법 개정 운동도 노인 세대부터 청장년, 차세대 한인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박영민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낮은 투표 참여율을 강하게 지적하며, 투표 등록과 참여가 법 개정을 포함한 모든 권익 신장의 출발점임을 역설했다. 페더럴웨이한인회는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아 3월 7일 이취임식을 마쳤으며, 6월 한우리 정원 개장 1주년 기념 행사와 월드컵 연계 한인 상권 활성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말미에는 한인학부모협의회(KAPA)가 직접 준비한 저녁 도시락 50개가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시정보고회가 열릴 때마다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온 KAPA의 손길이 이날도 어김없이 따뜻한 마무리를 더했다.
차기 한인 시정보고회는 2026년 6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페더럴웨이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페더럴웨이 짐 페럴 시장이 페더럴웨이 시정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경제개발부 메리디스 닐 국장이 보고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박영민 통합한국학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