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한우리정원서 첫 백일장·사생대회 성황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한우리정원서 첫 백일장·사생대회 성황

5월 2일(토)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서 학생 80여 명 참가해 창작 활동 펼쳐

작품 심사 결과 5월 30일 발표, 시상식은 6월 6일 종강 학예발표회서 진행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Korean School of Federal Way)가 지난 5월 2일 토요일, 최근 개장한 페더럴웨이 한인정원 '한우리정원'에서 제1회 백일장·사생대회를 개최했다. 미주 한인 다음세대를 위해 한우리정원에서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이번 행사는 학교 11주차 수업의 이원화로 진행됐다. 유아유치부와 초등 저학년부는 학교에서 평소대로 수업을 받았고, 초등 고학년부부터 성인반까지는 한우리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백일장과 사생대회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약 80여 명의 학생들이 한우리정원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창작 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페더럴웨이 시의 전폭적 지원 아래 진행됐다. 시애틀 교육원이 부상을 지원했고, 유니뱅크의 후원과 서북미문인협회·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의 협력으로 한층 풍성하게 마련됐다. 페더럴웨이 교육국의 협력으로 디케이터 고등학교(Decatur High School) 한국어반 학생들이 이환희 교사와 함께 참여해, 토요일 한국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도 만들었다.


◈ 애국가 합창으로 시작된 개회식…한우리정원 설립 배경 공유

행사는 이재은 교장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중등부 사철나무반(서미석 교사) 학생들의 선창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국가를 힘차게 불렀다.


한혜수 전임 교장과 서미석 중등부 부장은 한우리정원의 설립 배경과 의미를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소개했다. 이들은 박영민 이사장(전 페더럴웨이 시장)과 한인 학부모들의 대화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페더럴웨이 시와 킹카운티, 한국의 자매도시 동해시, 페더럴웨이 한인회, 통합한국학교, 학부모협의회, 상록회 등 다양한 단체와 수많은 미주 한인들의 정성과 참여로 완성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공간이 단순한 공원이 아닌,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장소라는 것을 이해하며 한층 의미 있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 두루마리에 궁서체로 발표된 주제…전통과 전문성 더한 심사

이용욱 교육원장은 격려사에서 "팔각정과 나무,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관찰하고, 왜 이러한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의 탐구와 표현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의 주제는 사전 심사위원 회의를 거쳐 선정됐고, 전통 방식대로 두루마리에 궁서체로 작성돼 현장에서 발표됐다. 백일장 주제는 '내가 만약 한우리 정원의 나무라면', 사생대회 주제는 '아름다운 한우리 정원과 우리'였다. 심사위원에는 서북미문인협회 김미선 회장과 지소영 고문,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에밀리 원 회장과 서희경 작가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 무수비 김밥과 봄 소풍 분위기…함께 정리하며 마무리한 하루

약 1시간 45분 동안 이어진 대회에서 학생들은 돗자리와 벤치에 앉아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펼쳤다. 5월의 따뜻한 날씨 속에서 각자의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중간에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무수비 김밥과 음료, 간식이 제공되며 봄 소풍 같은 분위기가 더해졌다. 현장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교육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마치 소풍을 온 듯한 설렘으로 반 학생들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행사를 준비하며 반 부모님들과 돗자리와 간식, 음료를 함께 준비했던 순간들 또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한우리정원을 정리하며 공동체의 책임과 참여를 실천했다. 


이후 각 반별로 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해 자연 속에서 하루를 정리하고, 교실로 돌아가 경험을 나누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제출된 작품들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5월 30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6월 6일 종강 학예발표회에서 진행된다.


이재은 교장은 "미주 한인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한우리정원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고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이 자연 속에 모여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깊은 감동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학교의 정기적인 전통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행사에 함께한 페더럴웨이 시, 교육원, 문인협회, 미술인협회, 그리고 헌신적으로 섬긴 교사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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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학생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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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주제가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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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교육원 이용욱 원장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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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교육원 이용욱 원장(왼쪽)이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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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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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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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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