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포유, 한국전쟁 76주년인 25일 하루 동안 두 차례 공연 성공적으로 마쳐


클래식포유, 한국전쟁 76주년인 25일 하루 동안 두 차례 공연 성공적으로 마쳐

빗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선율’

오전엔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오아시스·오후엔 벨뷰 시티 플라자에서 연속 공연


한인 청소년 봉사 음악 앙상블 클래식포유(Classic4U)가 6·25 한국전쟁 76주년인 25일 하루 동안 두 차례의 지역사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의 장애인 데이 프로그램 현장에서의 실내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벨뷰 도심 한복판으로 이동해 노천 광장 공연을 펼쳤다. 두 무대 모두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클래식포유는 시애틀·벨뷰·이사콰·레드먼드 지역 한인 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챔버 오케스트라로, 2025년 6월 창단됐다. 플루트·바이올린·비올라·첼로로 이뤄진 이 앙상블은 창단 이후 노숙인 쉘터, 참전 용사 시설, 중독 회복 센터, 시니어 홈, 시애틀 칠드런스 병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재능 기부 무대를 이어왔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 애덤 스미스로부터 지역사회 봉사 공로 표창을 받았으며, 벨뷰시 커뮤니티 프로그래밍 기금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한국문화지원사업에서  지원금도 받은 바 있다.


◈ 오전 공연: 오아시스에서 애국가에 전원 기립…"위 아 더 챔피언스"에 춤 물결

오전 공연은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의 한인생활상담소 성인 장애인 데이 프로그램 '오아시스'에서 열렸다. 클래식포유가 이 시설을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학생들은 에델바이스(Edelweiss),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 아리랑, 애국가 등 클래식과 팝, 한국 정서가 담긴 곡들을 고루 연주했다.


특히 애국가 연주 때는 참가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건하게 감상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월드컵 분위기에 맞게 연주된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에서는 참가자들이 신나게 춤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이 순식간에 활기찬 분위기로 변했다. 앙코르로 연주된 골든(Golden)에서도 참가자들이 함께 일어나 춤을 추고 박수를 치며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공연 후에는 에델바이스와 오버 더 레인보우를 함께 부르는 싱어롱 시간이 이어졌고, 오아시스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프로그램 참가자·스태프·클래식포유 학생들이 함께 나누며 따뜻한 교류를 이어갔다.


◈ 오후 공연: 빗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선율…벨뷰 도심 250명 발 묶었다

오후에는 벨뷰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벨뷰 시청 앞 시티 플라자에서 '벨뷰 커뮤니티 콘서트(Bellevue Community Concert)'를 펼쳤다. 클래식, 팝, 한국 음악 등 총 13곡을 연주하며 퇴근길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위로를 선사했다.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올웨이즈 위드 미(Always With Me), 골든, 위 아 더 챔피언스는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벨뷰 도심 한가운데 울려 퍼진 아리랑과 대한민국 애국가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 중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악보가 날리거나 음악 스탠드가 넘어지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길을 지나던 시민들과 차량 운전자들이 손을 흔들고 응원하며 학생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벨뷰 커뮤니티 콘서트에는 약 250명의 다양한 세대 시민들이 함께했다. 벨뷰 시청 관계자는 "역대 가장 젊은 앙상블 팀이 시티 플라자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 "거리에서 누구나 만나는 음악이 목표"…올여름 봉사 콘서트 추가 예정

클래식포유는 창단 이후 구세군 운영 홈리스 쉘터(최대 240명 수용 규모), 참전 용사 시설, 요양원, 장애인 프로그램, 시애틀 칠드런스 병원 등에서 꾸준히 봉사 무대를 이어왔다. 지난달 23일에는 시애틀 U-디스트릭트 파머스 마켓에서 노숙 가정 지원 비영리단체 메리스 플레이스(Mary's Place)를 위한 자선 음악회 '뮤직 인 더 마켓(Music in the Market)'을 열어 약 500명의 시민이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에 귀를 기울였으며, 매칭 기부를 포함해 1,400달러가 모였다.


클래식포유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아와야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거리와 광장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시민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더 가까이 전할 수 있어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클래식포유는 올여름 총 4회의 지역사회 봉사 콘서트를 추가로 준비 중이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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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포유가 한인생활상담소 성인 장애인 데이 프로그램 '오아시스'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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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시청 광장에서 연주 중인 클래식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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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에는 '클래식포유'가 공연을 통해 매칭 기부 포함 1,400달러 모금해 자선단체 '메리스 플레이스'에 전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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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올림피아에서 열린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클래식포유가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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