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해금이 만나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말한다'
'융합예술전' 컬러 오브 코리아, 7월 12일 오후 5시 벨뷰 유안루 아트센터서 개최
화가 미라 김 연작 8점에 엘리나 솔 김 해금 라이브 연주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융합예술 전시 '컬러 오브 코리아 – 리스닝 투 더 보이스 오브 단종(Color of KOREA–Listening to the Voice of Danjong)'이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5시 벨뷰의 유안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주간(Korean Culture Week)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 단종의 비극 넘어...품격·양심·희망 등 보편적 가치 조명
이번 전시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삶을 중심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품격, 야망, 헌신, 울림, 양심,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회화와 음악, 그리고 시를 통해 풀어낸다. 역사 속 한 왕의 비극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과 선택,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를 기획한 여운문화재단(YEOUN Cultural Foundation)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예술을 통해 국적과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림을 감상하는 전시와 음악 공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관객이 작품 속 이야기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 회화 8점에 시와 해금 선율...한 편의 영화 같은 흐름
전시에는 화가 미라 김의 연작 회화 8점이 소개된다. 여기에 해금 연주자 엘리나 솔 김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지고, 특별출연으로 줄리 시에가 공연의 마지막을 함께 장식한다.
여덟 작품은 각각 하나의 '색(Color)'을 주제로 구성된다. ▲일상의 색을 그린 '고요 아래에서' ▲품격의 색을 담은 '화살촉에 머문 시간' ▲어두운 야망의 색을 표현한 '호랑이의 얼굴' ▲헌신의 색을 그린 '남아있는 온기' ▲울림의 색을 담은 '시간을 잇는 소리' ▲양심의 색을 표현한 '누워야 했던 몸' ▲명예의 색을 그린 '침묵 너머' ▲희망의 색을 담은 '마침내, 희망'까지 이어진다.
각 작품은 짧은 시와 함께 구성되며, 해금의 선율과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흐름을 만들어낸다. 관객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림과 음악, 시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여정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 "당신의 색은 무엇인가"...관객 참여로 마무리되는 전시
전시의 마지막은 하나의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당신의 색은 무엇인가(What Is Your Color?)"라는 물음이다. 관객은 단종의 삶을 따라 걸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프로그램북 마지막 페이지에 자신만의 '색'을 적어보는 참여형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함께 나누는 문화 프로젝트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회화를 맡은 미라 김은 한국 출신 화가로 홍익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시애틀대학교에서 비영리리더십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유화를 매개로 색채의 상징적 언어를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빛과 기억, 역사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워싱턴주한인미술인협회(KAAW) 회원이자 여러 지역 미술단체 전시에 활발히 참여해왔으며, 작품은 에드먼즈의 영갤러리와 커클랜드의 파크레인갤러리 등에도 소장돼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 'MK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멘토링, 전시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개요>
▲행사명: Color of KOREA – Listening to the Voice of Danjong
▲일시: 2026년 7월 12일(일) 오후 5시
▲장소: Yuan Ru Art Center, 13028 NE 20th St., Bellevue, WA 98005
▲회화: Mira Kim / 해금: Elina Sol Kim / 특별출연: Julie Hsieh
▲주최: YEOUN Cultural Foundation
▲후원: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 Yuan Ru Art Center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벨뷰 유안 루 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