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온라인 타운홀서 소상공인 자금조달 특강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온라인 타운홀서 소상공인 자금조달 특강

정권호 EAEDC 대표, 워킹캐피탈론과 고정자산대출 차이부터 설명

한인상공회의소 7월 18일 타운홀, 워싱턴주 조달 정보도 함께 소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KACCWA, 회장 오명규·이사장 은지연)가 7월 정기 타운홀 미팅을 온라인으로 열고, 뉴저지 소재 비영리 대출기관 EAEDC의 정권호 대표를 초청해 미국 내 소상공인 자금조달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 정권호 EAEDC 대표, 워킹캐피탈론과 고정자산대출 차이부터 설명


정권호 대표는 상업대출업계에서 28년간 일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KB하나은행 등을 거쳐 2016년부터 EAEDC 대표를 맡아왔다.


그동안 1만2500건이 넘는 소상공인 대출을 심사했고, 대표 재임 기간 중 2억2600만 달러를 지원해 1734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소상공인 대출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눠 설명했다.


담보가 필요 없는 '워킹캐피탈론'과 담보가 있는 '고정자산대출'이다.


워킹캐피탈론에는 5만~25만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론과, 대부분 50만~100만 달러 사이에서 이뤄지는 SBA 7(a) 대출이 있으며, 임대료와 인건비, 재고 매입, 장비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자산대출의 대표 격인 SBA 504 대출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 분야의 최고참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자세히 다뤘다.


이 대출은 사업체가 소유할 건물의 51% 이상을 직접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으며, 건물·토지 매입비, 리모델링, 장비, 클로징 비용까지 포함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는 현재 5.9%로 미국 상업용 대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25년 고정금리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다운페이 비율이 낮은 최대 500만 달러 규모의 별도 프로그램(최대 대출한도95% LTV)도 있으나, 이 경우 SBA 자금이 아니어서 금리가 일반 상업대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5C 원칙과 세금 보고 추세가 핵심"…소비자대출과 헷갈리면 대출 거절


정 대표는 대출 심사 기준으로 신용(Character), 담보(Collateral), 상환능력(Capacity), 자본(Capital), 계약조건(Covenant)의 '5C 원칙'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세금 보고상 현금흐름이 전체 심사에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가장 중요하며, 최근 3년간 현금흐름이 급격한 등락 없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차대조표상 자산 규모도 함께 살펴보는 추세라며, 현금흐름은 좋은데 자산이 지나치게 적게 잡혀 있는 사업체는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신청자들이 소비자대출과 상업대출을 자주 혼동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 개인 지출과 관련된 소비자대출은 개인 세금 보고를 기준으로 심사하는 반면, 사업 확장이나 장비·부동산 매입과 관련된 상업대출은 사업체 세금 보고를 기준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이 둘을 섞어서 신청하면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대료를 내는 대신 건물을 매입해 소유주가 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만 계약금으로 내고 건물을 매입하면 25년 뒤 대출 상환이 끝나면서 자산 가치가 크게 오르는 반면, 건물 없이 임차로만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불경기가 닥쳤을 때 파산 신청 비율이 4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AEDC가 운영하는 사업지원 프로그램(BOS)을 통해 일반 회계사 비용의 5분의 1 수준으로 장부 관리와 사업계획 수립, 세금 신고 상담, 정부 조달 지원 세미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기존 사업체 인수 시 자금조달 가능 여부, SBA 대출의 시민권자 한정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 사업체 밸류에이션 기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사업체 인수에는 담보가 없는 SBA 7(a) 대출이 주로 활용되며 매도자 측 세금 보고상 현금흐름이 가치평가의 핵심이라고 답했고, 시민권자 한정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한인상공회의소 7월 타운홀, 워싱턴주 조달 정보도 함께 소개


이번 미팅은 구글미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약 10명이 참석했다.


오명규 상공회의소 회장 진행으로, 워싱턴주 정부 조달사업 참여 방법과 전자입찰 플랫폼 웹세(WEBS) 등록법, 소수계·여성·퇴역군인 기업 우선구매 인증(OMWBE) 등도 함께 소개됐다.


오 회장은 정권호 대표가 오는 8월 '와바 코리아' 행사 참석차 시애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문 시 대면 강연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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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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