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한인회와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 지역사회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페더럴웨이한인회와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 지역사회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건강한 지역사회 함께 만든다"

내과‧치과‧정신건강‧한방 등의 의료와 복지‧문화 등 6개 분야서 공동사업 추진하기로


워싱턴주 페더럴웨이한인회(회장 류성현)와 비영리 무료진료단체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Cornerstone Medical Services)가 지역사회 발전과 한인 동포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ㆍ복지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선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두 비영리 기관이 봉사(Service)와 나눔(Compassion)이라는 공통된 가치 아래 지역사회를 함께 돌보겠다는 약속을 공식화한 것이다.


코너스톤 페더럴웨이 진료소는 한인회관 내에서 매달 첫째ㆍ셋째ㆍ다섯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료를 운영한다. 예약을 우선으로 하되, 당일 방문하는 환자도 가급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진료 일정과 안내는 코너스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www.cmsfreeclinic.org/ko/)


◈ 의료‧복지‧문화 등 6개 분야서 공동사업 추진

페더럴웨이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권익 증진과 문화ㆍ교육ㆍ복지사업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복지‧문화 프로그램 공동 기획 ▲건강 세미나 및 의료봉사 ▲지역사회 행사 공동 추진 ▲자원봉사 및 전문인력 교류 ▲지방정부와 비영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페더럴웨이한인회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너스톤의 의료봉사 활동이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코너스톤은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인회의 공익사업과 지역행사에 의료 자문과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성현 페더럴웨이한인회장은 "한인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의료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명자 코너스톤 대표는 "의료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사람의 삶을 돌보는 일"이라며 "페더럴웨이한인회와 함께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과 건강을 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건강검진과 의료봉사, 건강교육, 청소년 및 시니어 지원사업, 문화행사,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는 어느 한 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이번 협약의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페더럴웨이한인회와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는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2008년 렌튼서 시작해 페더럴웨이‧린우드로 확장한 17년 무료 진료 역사

코너스톤의 정식 명칭은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 재단(Cornerstone Medical Services Foundation)이다. 무료진료 활동은 2008년 6월 렌튼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첫 진료일에는 의사 2명이 환자 4명을 진료한 것으로 지역 언론에 기록돼 있다. 이후 2010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고, 2011년 8월 연방 면세자격을 승인받아 연방세법 501(c)(3) 공익 자선단체 지위를 갖췄다.


초기 렌튼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코너스톤은 2012년 페더럴웨이로 옮겨 독립 진료공간을 마련했다. 공동 설립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변재준 박사가 남부 진료소를 오랫동안 이끌며 진료뿐 아니라 처방, 검사, 의료보험 가입 안내, 전문진료 연계 등을 통해 의료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후 북부지역 수요가 늘면서 린우드에도 진료소를 열었으며, 북부 진료소는 내과 전문의 이명자 박사가 주도해 운영해왔다.


변재준 박사는 2023년 3월 의료 디렉터에서 물러나 이사회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이명자 내과 전문의가 대표 디렉터 겸 법인 대표를 맡았고, 크리스 김(Christian Kim)이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코너스톤은 2023년 5월 린우드에서 무료 치과 서비스도 시작해, 현재는 내과 진료뿐 아니라 치과‧정신건강‧한방 진료 등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서비스 기관으로 성장했다.


의료보험 여부나 경제적 여건,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의료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코너스톤의 기본 원칙이다. 한인 의료진이 중심이 돼 설립됐지만 한인만을 위한 기관은 아니며, 다만 한국어 진료와 문화적으로 친숙한 의료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인 이민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워싱턴 211에 등록된 자격 기준에 따르면 서비스 대상은 의료보험이 없고 가구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50% 이하인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이다. 진료 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며, 한국어와 스페인어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소득 기준과 제출서류, 진료과별 자격은 변경될 수 있어 예약 시 확인이 필요하다.


제공하는 일반 의료 서비스로는 의사 진찰과 처방, 혈압‧혈당 등 건강검진, 감기 등 급성질환 진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 혈액‧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재활의학 진료, 우울증‧불안장애 등 기본 정신건강 평가, 학생 스포츠 신체검사, 학교 입학용 건강서류 등이 있다.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전문진료가 필요할 경우 '프로젝트 액세스 노스웨스트(Project Access Northwest)'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치과는 충치 치료와 단순 발치 위주로 운영되며, 임플란트나 복잡한 구강외과 수술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동양의학과 침술 서비스도 자원봉사 한의사들을 통해 함께 제공되고 있다.


◈ "환자 1명이 100%"… 40년 의료 외길 걸어온 최현숙 이사장

한편 최현숙 코너스톤 이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대병원 근무를 거쳐 삼성서울병원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최소침습수술센터 매니저를 맡아 관련 레이저 시스템 교육을 받는 등 40년 가까이 의료 현장에 몸담아왔다. 이후 자녀 교육 문제로 미국에 정착하면서 코너스톤 무료진료 활동에 합류해 15년 넘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 이사장은 시애틀 지역 한인 간호사들의 모임을 만들어 후배 간호사들의 취업과 정착을 도왔고, 연금‧보험 등 미국 의료기관 취업 시 챙겨야 할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는 역할도 해왔다. 그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가 한 명이라도 진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돌본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코너스톤 남부(페더럴웨이) 진료소는 새로운 진료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 대표는 새 공간에서 간호학 전공 학생들의 실습 협력과 치과 진료 재개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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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페더럴웨이한인회 류성현 회장(왼쪽)과 비영리 무료진료단체 코너스톤 메디컬 서비스 이명자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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