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 시애틀‧시애틀총영사관, 11일 '3분기 중소벤처기업지원협의회' 공동 주최


KSC 시애틀‧시애틀총영사관, 11일 '3분기 중소벤처기업지원협의회' 공동 주최

"등록하면 저희가 찾아갑니다"

장성길 총영사, 부임 후 첫 주재…워싱턴주 경제동향 브리핑 및 총기 교육 등 진행


K-스타트업센터 시애틀(KSC 시애틀)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2026년 3분기 중소벤처기업지원협의회'가 9월 11일 금요일 오전 시애틀 소재 KSC 시애틀 서관 1층(1731 Minor Ave.)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대표, 재외동포 등 약 60명이 참석했으며, 킹카운티와 타코마시 관계자도 함께 자리해 지역 경제 동향 공유와 실질적인 사업 기회 안내,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당초 발표를 맡기로 했던 킹카운티 의회 스테퍼니 페인(Stephanie Fain)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됐으며, 대신 킹카운티 최고조달책임자(Chief Procurement Officer) 테런스 블레이크(Terence Blake)가 발표를 맡았다. 페인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한 사업체는 언제든 연락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행사는 지난 7월 말 부임한 장성길 주시애틀 총영사가 이번 협의회를 처음으로 주재하며 시작됐다. 장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총영사로 부임하기 전 한국에서 경제통상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이번 협의회에 남다른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의회에는 KSC가 지원하는 시애틀 소재 기업뿐 아니라 서북미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동포들까지 폭넓게 참여했다며, 킹카운티와 타코마시의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는 발표와 질의응답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 통역 프로그램 '비즈크러쉬(BizCrush)'가 도입됐다. 킹카운티와 타코마시 발표자의 영어 발언과 참석자들의 한국어 질문이 실시간으로 통역·기록되면서 언어 장벽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 워싱턴주 수출 23%↑ 수입 0.9%↑…주택시장은 5개월 연속 하락

이송주 주시애틀 부총영사는 부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주 3분기 경제 및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그는 거시경제 지표, 무역 현황, 주택시장, 주요 이슈 순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무역 부문에서는 2026년 6월 기준 워싱턴주 수출액이 72억 5,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18.6% 증가했다. 수입액은 46억 8,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9%, 전월 대비 4.3% 늘었다. 고용 시장은 비농업 일자리가 366만 8,300건으로 전년 대비 1만 6,100건 늘었으며, 항공우주 산업이 8만 4,700건(전년 대비 6.5%↑)으로 고용 증가를 견인한 반면 건설업(21만 5,000건, -1.2%)과 소프트웨어 분야(8만 건)는 소폭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로 주 전체 평균(4.1%)보다 높지만 전월(5.2%)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9%) 대비 완화됐으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1달러로 전월 대비 10.4% 내렸지만 전년 대비로는 15.3% 올라 여전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7~8월 주 정부 일반기금 세입은 6월 전망치를 5.4% 상회한 1억 3,570만 달러를 기록해 재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의 교역에서는 6월 기준 한국이 워싱턴주 수출 대상국 7위(4억 2,600만 달러)에 올랐으나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이는 일시적인 농산물 수출 감소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은 5억 8,100만 달러로 워싱턴주의 2위 수입 대상국이었고,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주택시장은 냉각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워싱턴주 중위 주택가격은 64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했고, 5월 기준 시애틀 주택가격지수는 5개월 연속 내리며 전년 대비 1.8% 떨어졌다. 이는 미국 20대 도시 평균이 1.6% 오른 것과 대조된다. 


이 부총영사는 시애틀 주택가격이 전국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는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주요 테크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고소득 근로자의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고, 매물은 늘었지만 고금리와 고용 불안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견해차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영사는 지역 경제에 파급력이 클 수 있는 두 가지 이슈도 짚었다. 첫째는 연 소득 100만 달러 초과 가구에 9.9% 소득세를 부과하는 '백만장자세' 폐지를 묻는 주민 발의안으로, 오는 11월 3일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히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별도로 제기된 주 헌법 위반 소송도 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둘째는 워싱턴주 중남부에 14만 명의 고객과 4,500만 마일의 송·배전망을 보유한 전력회사 퍼시피코프(PacifiCorp)가 자사 전력 사업을 약 19억 달러에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ortland General Electric)에 매각하는 절차로, 주 법무장관실은 전력 비용 상승과 공급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워싱턴주 공공서비스위원회에 불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경제 브리핑에 앞서 KSC 측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초기 스타트업 지원의 일환으로 음성 피드백 서비스 '세이앤사이트(SayNsight)'를 소개하기도 했다.


◈ "등록하면 저희가 찾아갑니다"…킹카운티·타코마시 중소기업 지원책

이날 행사의 핵심은 킹카운티와 타코마시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소개였다.

킹카운티 최고조달책임자 테런스 블레이크는 킹카운티에서 4년째 근무 중이며 이전에는 민간 부문에서 35년간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의 첨단기술 국제 사업을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킹카운티가 국제공항, 최고 수준의 외상센터 하버뷰(Harborview), 상하수도·공원·도서관 등 13개 독립 기관을 운영하는 사실상의 광역 정부 조직이며, 규모 면에서 미국의 일부 중간 규모 주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워싱턴주 한인 인구의 거의 절반이 킹카운티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이번 준비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이번 초청을 매우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크는 킹카운티와 거래하려는 소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포털 등록이라고 강조했다. 등록하면 킹카운티가 먼저 연락을 취하며, 필요한 서비스나 물품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계약 규모는 세 단계로 나뉜다.


1만 달러 미만은 입찰 없이 기관이 직접 계약할 수 있고, 1만~5만 달러 구간은 비공식 공모로 최소 3개 공급업체에 연락해야 하며 이 중 2곳은 반드시 소규모·다양성 기업이어야 한다. 10만 달러 이상은 주 차원의 더 엄격한 요건이 적용되지만, 1만~5만 달러 규모 계약 실적이 향후 큰 계약을 따내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주 정부의 여성·소수민족 기업 등록기관(OMWBE)에도 함께 등록하면 킹카운티의 표준 지급 조건인 30일 후 지급이 즉시 지급(net zero)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하며, 소기업엔 현금흐름이 생명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인종·성별에 따른 특별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블레이크는 연방정부의 법적 문제 소지를 피하기 위해 모든 소기업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성별을 명시한 별도 조달 혜택은 없지만 상무부 등의 보조금 프로그램은 추가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타코마시 지역사회경제개발국 데비 빙엄(Debbie Bingham) 임시국장은 20년간 시에서 근무했으며 이 중 15년은 부산광역시를 포함한 자매도시 프로그램 등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타코마가 퓨젯사운드에 접한 지리적 이점과 타코마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인프라, 시애틀 대비 25% 낮은 생활비(포브스 기준)를 강점으로 꼽았다. 


부산광역시와는 1959년부터 이어온 자매도시 관계가 48주년을 맞았으며, 한국의 다른 도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새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타코마시는 최근 해외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국제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을 출범했으며, 월드트레이드센터 타코마(World Trade Center Tacoma)를 통해 서북미 유일의 종합 국제무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달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SAP 아리바(Ariba) 시스템에 등록하면 되고, 담보가 필요 없는 5,000~2만 5,000달러 규모의 소액대출과 기존 기업을 위한 갭론(gap loan)도 운영 중이다.

신규 정규직 고용 시 직원 1인당 최대 5년간 연 2,000달러의 세액공제, 제조 장비 구매에 대한 주 차원의 판매세 면제, 직원 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직무능력프로그램(Job Skills Program)' 보조금도 소개했다. 


워싱턴 해양 블루(Washington Maritime Blue, 해양·청정기술 분야)와 상공회의소(제조업 분야)가 각각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터도 타코마시가 협력 중인 자원이다.

질의응답에서는 조각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고향인 타코마를 이탈리아 무라노처럼 유리공예 예술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빙엄 국장은 프랑스 자매도시와의 예술 교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유리 예술가와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소액대출은 사업체가 타코마시 내에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는 점, 타코마항과 시애틀항이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orthwest Seaport Alliance)로 통합 운영된다는 점도 질의응답을 통해 확인됐다.


◈ 지진 위험 80%·총기사고 대비까지…안전교육과 참석자 네트워킹

경제 세션에 이어 총영사관 심찬용 전문관이 재난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네팔 라수와 지역 홍수와 같은 대형 재난이 시애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애틀이 전 세계 지진의 약 90%, 활화산의 75%가 몰려 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한 지진 위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발생한 규모 6.8 지진은 약 20억~4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와 약 400명의 부상자를 낳았으며, 워싱턴대 지질학과 교수에 따르면 향후 50년 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80%를 넘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진 관련 보험이 일반 주택보험의 기본 보장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별도 특약 가입이 필요하다는 점, 가구 고정, 대피 계획 수립, 최소 2주치 비상 물품 비축(FEMA 권고 기준) 등 대비 요령도 안내했다. 대형 재난 관련 더 상세한 내용은 10월 총영사관이 여는 별도 안전 세미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 국가정보원이 제작한 총기사고 대응 영상을 통해 도피, 은신·봉쇄, 최후의 수단으로서의 대응이라는 대응 3원칙도 소개됐다.


이날 총영사관과 KSC 시애틀은 장 총영사의 첫 협의회 참석을 기념해 휴대폰 자동 충전 기능이 탑재된 탁상시계를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돌아가며 자기소개와 사업 내용을 짧게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미술 갤러리·비영리 예술재단, 음성 피드백 서비스 스타트업, 인테리어·전통소품 브랜드, 요식업,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 한인 담당자, K팝 공연·교육 단체(AKA), 도로 진단 스타트업, 호텔 총지배인, 치과 제조·유통업체, 부동산 중개 및 문화행사 기획사, 회계법인, 로봇공학 스타트업, 해운·물류업체, 은행권 관계자, 베이커리 창업자, 뷰티산업,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법률사무소, 한인상공회의소, 페더럴웨이한인회,이벤트·케이터링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 사업가와 동포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명함을 교환했다.


장 총영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참석자들에게 우선 킹카운티와 타코마시의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을 권하며, 어려움이 있을 때는 총영사관과 KSC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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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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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주시애틀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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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준 KSC 시애틀 소장이 협의회 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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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주 주시애틀 부총영사가 워싱턴주 3분기 경제 및 산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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