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회관 등기 명의 28년 만에 현 한인회 이름으로 정리
타코마한인회, 지난 4일 임시총회서열고 회관 소유권 정정 결과 보고
총 63명 참가…재외동포청 지원 관련 정관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
워싱턴-타코마한인회가 오랜 기간 과거 영문 명칭으로 남아 있던 한인회관의 등기 명의를 현재 한인회 이름으로 정리했다.
타코마한인회는 지난 4일 오후 4시 타코마한인회 문화회관에서 2026년 임시총회를 열고 회관 소유권 명의 정정 경과와 결과를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외동포청 지원과 관련한 정관 개정안도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성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이정주 총회의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이 총회의장은 출석 회원 49명과 위임 14명 등 모두 63명이 총회에 참여해 정족수 45명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경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한인회관 등기 명의 정정 결과 보고였다.
종 데므론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해 온 회관 소유권 명의 정리 과정을 설명했다.
타코마한인회가 현재의 회관을 매입한 것은 지난 1998년이다. 당시 등기에는 한인회의 옛 영문 명칭인 ‘Korean U.S. Citizen's Association of Washington State’가 소유주로 기재됐다.
이후 1999년 한인회의 공식 명칭이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Tacoma’로 변경됐지만 회관 소유주 명칭은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됐다.
이 때문에 실제 한인회 명칭과 부동산 등기상 소유주 명칭이 서로 다른 상태가 약 28년간 이어졌다.
또 지난 2000년에는 기존 명칭과 매우 유사한 이름의 별도 법인이 워싱턴주에 등록된 사실도 확인되면서 향후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명의를 명확히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인회 측은 올해 회관 보수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피어스카운티 기록에 있는 납세자 명의를 먼저 정정했으며, 이후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본격적인 소유권 명의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Quit Claim Deed에 서명하고 등기를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회관이 위치한 두 필지 모두 피어스카운티 기록상 소유주가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Tacoma’로 정리됐다.
한인회는 이번 조치로 회관의 법적 소유관계와 한인회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외동포청의 회관 보수 지원과 관련한 정관 개정안도 처리됐다.
노희진 부회장은 재외동포청 지원 신청 및 진행 상황을 보고했으며, 이후 관련 조항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타코마한인회관 보수사업에 7만5,160달러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정부 지원을 받은 회관의 소유권 변경이나 처분 과정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관에 반영했다.
새롭게 추가된 조항에는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받아 건립 또는 개보수한 한인회관의 소유권을 변경하거나 처분하려면 관할 공관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타코마 지역의 관할 공관은 주시애틀총영사관이다.
해당 정관 개정안은 참석 회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이정주 총회의장이 의결 결과를 공식 공포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군산시 자매결연 관계와 관련해 그동안 지역사회에 알려졌던 내용도 정리됐다.
옥순 윌슨 군산시 자매결연 위원장은 총회에서 군산시 및 관련 단체와 타코마한인회 사이에는 공식적인 자매결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한인사회에서는 군산시와 타코마한인회가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 자매도시 관계는 군산시와 타코마시 사이에 체결돼 있다고 밝혔다.
타코마시와 군산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는 이정주 총회의장의 폐회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한인회 측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인회관의 법적·행정적 기반을 정비하고, 재외동포청 지원에 따른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혼선이 있었던 일부 사안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임시총회 모습.
이정주 총회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