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 채 워싱턴 가족상담센터 소장, 세계한인의 날 대통령표창
가족상담 전문가로 서북미 한인사회 봉사 공로 인정
올해 정부포상 95명…미주 한인 인사들도 대거 포함
워싱턴주 한인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해 온 레지나 채 워싱턴 가족상담센터 소장이 제20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자 명단에 따르면 채 소장은 올해 대통령표창 수상자 34명과 단체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포상자 가운데 워싱턴주 인사로 확인된 수상자는 채 소장이다.
가족상담 전문가인 채 소장은 상담 활동뿐 아니라 한인사회와 일본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각종 행정 정보와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왔다.
이 같은 활동은 시애틀시에서도 인정받았다.
시애틀시는 지난 2024년 각 민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 행정 변화와 지원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온 봉사자 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당시 채 소장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채 소장은 한국 및 일본계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어려움을 겪던 개인 사업체 92곳을 직접 방문해 킹카운티와 시애틀시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채 소장은 킹카운티에서 임상 상담사로 풀타임 근무를 하면서도 별도의 시간을 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지소연 선수가 시애틀 레인(Reign) FC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미국 생활 적응을 돕는 라이프 스킬 코치로도 활동했다.
세계한인의 날은 해외 한인들의 공로를 기리고 모국과 재외동포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올해 정부포상은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모두 95건이 확정됐다.
포상별로는 국민훈장 26명, 국민포장 11명, 대통령표창 34명, 국무총리표창 24명이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7월 후보자 164명과 단체 명단을 공개한 뒤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국민훈장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은 엘살바도르 카이사(CAISA) 그룹의 하경서 회장이 받았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뉴욕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LA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월드 명원식 회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뉴욕·뉴저지 시민참여센터(KACE) 최영수 변호사와 한인 경찰 및 치안요원 단체인 한미법집행관협회(KALEO)도 채 소장과 함께 대통령표창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세계한인의 날을 전후해 재외동포 관련 행정 체계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설립된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지난달 30일 운영을 종료했으며, 10월 1일부터 관련 업무가 재외동포청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차세대 육성과 동포 교육, 장학사업, 한글학교 지원 등 기존 센터가 맡아왔던 주요 사업은 재외동포청이 직접 담당하게 됐다.
재외국민을 위한 본인인증 제도도 올해부터 확대됐다.
재외국민 등록이 돼 있고 한국 전자여권을 보유한 경우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재외국민 인증서’를 이용해 일부 공공 웹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 시민권 취득 등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해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병역 관련 국외여행허가 제도도 일부 변경됐다.
병무청은 올해 5월 3일 접수분부터 병역의무자의 단기 국외여행허가 기간을 기존 1회 6개월에서 1개월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보유한 병역의무자 자녀가 있는 해외 한인 가정은 관련 규정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지나 채 소장의 이번 대통령표창은 상담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한인들의 미국 생활 정착을 돕고,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해 온 장기간의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레지나 채 워싱턴 가족상담센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