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버렛, 한·미 경제·산업 협력 본격 추진…내년 초 경제사절단 방문 논의


포항시–에버렛, 한·미 경제·산업 협력 본격 추진…내년 초 경제사절단 방문 논의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박용선 포항시장·김철수 시의회 의장과 연쇄 회동
포항시·포스코·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 워싱턴주 방문 추진


경북 포항시와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버렛시 간 경제·산업·교육 협력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은 지난 10월 7일 포항시청에서 박용선 포항시장과 관계 부서 담당자들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산업·교육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어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포항과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버렛 간 기업 교류와 산업협력, 교육 분야의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김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포항과 워싱턴주 간 협력 구상을 구체적인 경제교류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친선교류나 자매도시 관계를 넘어 양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실무 중심의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포항의 철강·첨단소재·이차전지·수소산업과 미국 서북부의 항공우주·첨단제조·항만·물류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에버렛 지역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비롯해 페인필드(Paine Field), 에버렛항(Port of Everett) 등이 자리한 미국의 주요 항공우주 및 첨단제조 산업 중심지다.


또한 워싱턴주립대학교 에버렛 캠퍼스(WSU Everett)와 에드먼즈 칼리지(Edmonds College)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갖추고 있다.


포항 역시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철강산업과 포스텍(POSTECH)을 비롯해 이차전지·수소·첨단소재 관련 산업시설, 영일만항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양 지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이날 “포항과 에버렛은 산업 구조가 다르지만 서로의 강점을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며 “포항의 철강·첨단소재와 에버렛의 항공우주·첨단제조 산업을 연결한다면 새로운 한·미 지역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 포항 경제사절단 워싱턴주 방문 추진


이번 회동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내년 초 포항시와 지역 경제계가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의 워싱턴주 방문 추진이다.


현재 검토 중인 경제사절단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포스코 및 관련 기업,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산업·경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워싱턴주 방문 기간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에버렛시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보잉과 페인필드, 에버렛항을 비롯한 주요 산업시설과 지역 대학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B2B)과 투자 및 기술교류, 항만·물류 협력, 대학 간 학생교류와 인턴십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에버렛시, 에버렛항, 대학 및 산업기관 등을 연결하고 경제사절단의 방문 일정과 협력 프로그램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이 성사될 경우 포항의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미국 서북부의 항공우주 및 첨단제조 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관계기관들과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항–에버렛항 물류 협력도 검토


장기적인 협력 과제로는 포항 영일만항과 에버렛항을 연결하는 항만·물류 분야의 교류 확대도 논의됐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철강과 첨단소재, 산업제품 등을 미국 서북부 시장과 연결하고, 에버렛의 항공우주·첨단제조 산업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특히 에버렛항을 미국 서북부의 산업 및 복합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북미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물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향후 알래스카와 북극항로를 통한 유럽시장 연결 가능성까지 연구할 경우 포항과 에버렛 간 협력이 아시아와 미국 서북부, 북극권을 연결하는 장기적인 국제물류 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이 같은 항만·물류 협력은 현재 장기적인 구상 단계로, 향후 물류 수요와 경제성, 관련 기관 간 협의 등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대학·청년 교류 확대…산업 전문인력 양성 협력


경제·산업 분야뿐 아니라 교육과 인재 양성도 중요한 협력 과제로 논의됐다.


포항 지역 대학들과 WSU Everett, Edmonds College 등을 연결해 학생교류와 단기연수, 인턴십, 기술교육, 공동 세미나 등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포항의 청년들과 대학생들이 미국의 첨단제조 및 항공우주 산업 환경을 경험하고, 양 지역 교육기관들이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함께 양성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도 포항의 기업과 청년들이 미국의 산업·교육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대학과 산업체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단순한 학생 방문을 넘어 기술교육과 산업 현장 실습, 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친선 방문 아닌 실질적 경제협력 출발점”


김 회장은 이번 방문의 의미에 대해 “이번 만남은 단순한 방문이나 인사 차원의 자리가 아니었다”며 “포항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버렛이 경제·산업·교육 분야에서 장기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조를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경제사절단 방문을 첫 단계로 기업 간 B2B, 항만·물류, 대학·청년 교류를 하나씩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 구상은 아직 구체적인 협약 체결이나 사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포항시와 지역 경제계의 워싱턴주 방문을 추진하면서 실무 차원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광역시애틀한인회가 한국의 지방정부와 미국 지역정부, 산업기관 및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경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제사절단 방문과 후속 협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포항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버렛 간 협력은 철강과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첨단제조, 항만·물류, 교육과 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한·미 지역경제 협력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준 회장(오른쪽)이 박용선 포항시장으로부터 기념선물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원준 회장(오른쪽)이 박용선 포항시장으로부터 기념선물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원준 회장(왼쪽에서 2번째)이 김철수 시의회 의장(왼쪽에서 3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원준 회장(왼쪽에서 2번째)이 김철수 시의회 의장(왼쪽에서 3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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