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첼로가 빚어내는 동서양의 하모니…‘첼로가야금’ 페더럴웨이 공연
11월 4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서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의 특별한 만남
김솔다니엘·윤다영 듀오, 베를린서 결성…독창적인 퓨전 음악으로 세계 무대서 주목
한국의 전통 현악기 가야금과 서양 클래식의 대표적인 현악기 첼로가 만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한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연주 듀오 ‘첼로가야금(CelloGayageum)’이 오는 11월 4일(수) 오후 7시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Federal Way Performing Arts & Event Center·PAEC)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가 마련한 2026~2027 시즌 기획공연 ‘PAEC Presents’의 하나로,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무대를 지역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솔다니엘(Sol Daniel Kim)과 한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2016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음악 듀오다.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두 연주자는 첼로와 가야금이라는 이질적인 악기의 특성을 조화롭게 결합해 기존의 전통음악이나 클래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왔다.
특히 한국 민요의 선율과 정서를 바탕으로 서양 클래식의 음악적 요소를 접목한 창작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하면서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첼로의 깊고 풍부한 저음과 가야금 특유의 맑고 섬세한 선율은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니고 있지만, 두 연주자의 음악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 낸다.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은 국립국악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통음악을 공부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독주 활동을 펼쳐 왔다.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을 지도하던 시기에 김솔다니엘을 만나 음악적 교류를 시작했고, 이후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첼로가야금을 결성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김솔다니엘은 빈 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한 첼리스트로, 유럽의 권위 있는 청소년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유로비전 영 뮤지션스(Eurovision Young Musicians)’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참가한 경력이 있다.
그는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클래식 연주자로서 활동해 왔으며, 윤다영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현악기를 결합하는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섰다.
두 연주자가 음악적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는 독일 베를린에 세워진 ‘통일정’도 중요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통일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이 공간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두 사람의 예술적 철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첼로가야금은 결성 이후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2017년 울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뮤직 미팅(APaMM) 쇼케이스에 참가했으며, 2018년에는 수림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수림문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0년에는 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 육성 프로그램인 ‘청춘만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8년 12월 첫 정규앨범 ‘South Wave, North Wind’를 발표한 데 이어 2023년 11월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2.0’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욱 발전시켰다.
2021년에는 JTBC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해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들이 선보이는 ‘한양’, ‘엇!’ 등의 작품은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첼로와 가야금이라는 두 악기만으로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첼로가야금은 최근 해외 공연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아티스츠(IMG Artists)는 2025년 4월 이 듀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가을에는 10월 23일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공연을 비롯해 11월 4일 페더럴웨이 공연, 11월 8일 시카고대학교 공연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페더럴웨이 공연은 한국의 전통악기와 서양 현악기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음악적 조화를 시애틀 지역 관객들이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가야금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이들의 연주는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의 전통음악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적 요소와 결합해 국제적인 공연 무대에서 새로운 예술 장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연은 11월 4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관객 입장은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공연 장소는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31510 Pete von Reichbauer Way S, Federal Way, WA 98003)다.
티켓은 공연장 공식 웹사이트와 온라인 예매처 Etix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공연 및 티켓 관련 문의는 공연장 매표소(253-835-701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