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체육회, 새 이정표 세웠다


워싱턴주 체육회, 새 이정표 세웠다

지난 6일 터킬라파크에서 ‘제1회 워싱턴주 체육한마당’ 개최

기관 및 단체‧일반인 망라 200여 명 참여해 뛰고 먹고 즐겨


재미 대한 워싱턴주 체육회(회장 조기승·이하 워싱턴주 체육회)가 워싱턴주 한인 체육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워싱턴주에서는 최초로 모든 한인을 대상으로 운동회를 개최한 것.


워싱턴주 체육회는 지난 6일 터킬라 파크&커뮤니티센터 내 축구장에서 ‘제1회 워싱턴주 체육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물론, 워싱턴주 내 한인 기관, 단체, 한국학교, 일반 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200여 명이 모여 즐거운 운동과 게임, 먹을거리를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체육한마당에 참가한 린우드 거주 한인 A씨는 “집에 있자니 덥고 해서 구경삼아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했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매우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열리면 또 나오겠다”고 말했다.


체육한마당 중 한 행사로 열린 ‘워싱턴주 족구협회 주최 족구대회’에 참가한 한인 B씨는 “족구도 재밌었지만, 옆에서 진행한 각종 게임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며 “내년에는 이틀 정도로 행사를 편성해 좋아하는 스포츠도 즐기고 각종 게임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조기승 회장은 “처음 해보는 행사이고,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해, 행사 성공에 반신반의했는데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라며 “준비기간인 3달 남짓한 기간에 매주 모여 행사를 준비한 모든 임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한 회의는 이원규 수석부회장과 한승환 사무국장이 이끌었다. 특히 이원규 수석부회장은 매주 회의가 끝난 후 자기 지갑을 열어 뒤풀이 식사를 제공해 임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통상적으로 긴 시간을 차지하는 각 기관, 단체장들의 인사말을 과감히 삭제하고, 4시간 동안 알차게 즐거운 운동과 게임을 진행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옛날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참가인원을 ‘오렌지 팀’과 ‘그린 팀’으로 나눠 공 머리 위로 빨리 전달하기, 훌라후프 많이 돌리기, 바구니 높이 쌓기, 신발 원 안에 넣기, 오엑스 퀴즈 등 단체경기를 진행, 이긴 팀 전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등 자발적인 게임 참여를 유도하는 수준 높은 기획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2인3각 경기처럼 2명이 머리로 공을 고정하고 뛰어 바구니에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를 통해 또 다른 웃음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모든 경기는 지가슬 미디어실장과 이상민 사무차장, 정문규 총무가 능숙한 진행 솜씨로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워싱턴주에서 한국전통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는 양진숙 부회장이 운동회에 앞서 ‘추억의 국민체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회장 김귀심)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도 백미였다.

이들은 봉사를 자청, 협회 회원이자 체육회 임원인 박미라 섭외홍보실장, 김종국 행사실장, 박나리 서기 등과 함께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점심시간에는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배식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세준 의무실장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아시아나 한국왕복항공권과 LG 65인치 대형TV, 자전거 등 100가지가 넘는 경품 상품들도 참가자들을 끝까지 행사에 주목하게 하는데 한몫했다.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주부들이 좋아하는 가전제품,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식품 등 다양한 경품 당첨자 번호가 불러질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자전거에 당첨된 한 참가자는 마침 그날이 손자 생일이라며 싱글벙글했으며,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천진한의원 오승택 원장은 아시아나 한국왕복항공권에 당첨돼 환호성을 질렀다.


행사 참가자 중 가장 연세가 많은 어르신 2명에게 홍삼 선물 세트와 생강 품은 도라지배즙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훈훈한 진행도 돋보였다.


지난해 말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조기승 회장과 이원규 수석부회장, 한승환 사무국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워싱턴주 체육회는 올해 각종 골프대회와 축구대회, 야구대회, 거북이 마라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 18일 체육한마당을 기획한 후, 3개월에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한편 어떤 종목이든 체육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단 한 명의 임원이라도 행사장을 찾아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워싱턴주 체육회는 오는 13일 페더럴웨이 셀러브레이션 파크 축구장서 열리는 ‘제13회 스포츠서울컵 서북미 축구대회’를 후원할 예정이며, 8월 27일에는 레드몬드 메리무어파크 야구장서 열리는 ‘2022년 K-Stadium컵 워싱턴주 야구대회’ 결승전과 시상식에 참석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체육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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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후프 돌리기에 참가한 참가선수 중 마지막 4명이 우승을 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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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무차장이 훌라후프 돌리기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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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 참가자가 바구니 높이 쌓기에 출전, 바구니를 들고 탑 쪽으로 전력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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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신의 참가자가 상대 팀보다 조금이라고 더 높이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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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참가자가 공을 얼굴로 고정하고 바구니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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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참가자가 공을 얼굴로 고정하고 바구니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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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승 회장(왼쪽)이 오엑스퀴즈 우승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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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가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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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을 도운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 소속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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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임원들이 한국왕복항공권에 당첨된 천진한의원 오승택 원장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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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추첨에서 LG 65인치 대형TV 상품을 받은 한 참가자(왼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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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가 준비한 푸짐한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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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슬 미디어실장(왼쪽)과 양진숙 부회장이 경품추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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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숙 부회장(오른쪽)이 경품추첨에 당첨된 신원택 스포캔 한인회장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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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숙 부회장(오른쪽)이 참가자 중 남성 최고령 어르신에게 홍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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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수석부회장(오른쪽)이 참가자 중 여성 최고령 어르신에게 생강 품은 도라지배즙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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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 김귀심 회장(오른쪽)이 최우수 봉사자에 선정된 한 학생에게 삼성 갤럭시탭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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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승 회장이 경품추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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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규 총무가 한 학생이 추첨한 래플티켓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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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경품 상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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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배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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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배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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