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갑시다~”


“모두 함께 갑시다~”

2022년 KAC 한미연합회 전국총회, 시애틀에서 열려

시애틀‧버지니아 등 미국 동서부 망라 200여 명 참석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에서 워싱턴주 KAC가 주관한 한미연합회 전국총회가  ‘함께 갑시다’(Moving Forward Together)란 주제로 4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주 전국 컨벤션 및 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버지니아, 보스턴, 워싱턴DC, 오리건, 캘리포니아, 하와이, 댈라스, 애틀랜타 등지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22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이날 오전 행사에는 서은지 총영사가 참석해 환영 인사말을 전했고, 시애틀시 브루스 헤럴 시장은 한미연합회 전국총회가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인사말을 영상으로 대신했다.  


KAC 워싱턴 샘 조 회장은 이번에 시애틀에서 4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총회를 위해 미주 각지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전 행사에서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패널들을 초대해 직접 그들과 함께 패널토론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있었던 첫 번째 패널 토론에 참여한 정치인들의 경력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의 정치 참여 과정과 현재 정치 활동에 대해서 직접 초대된 패널들에게 듣고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현재 킹카운티 검사장으로 출마하는 한국계 리사 매니언 후보가 나와 그가 27년 검사로 활약하며 킹카운티 검사장 수석 보좌관을 맡아 공공 안전 법안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데 특히 아시안 혐오 범죄와 청소년 범죄 예방에 힘써온 그동안의 과정을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미국 정계에서도 차세대 지도라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버지니아주 아이린 신 하원의원이 특별히 참석했다. 아이린 신 하원의원은 버지니아 최초의 한 인여성 의원으로 아태계 정치력 신장의 모범이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케네디 센터에서 아태계 기여와 공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아이린 신의원은 영리더상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패널로 참석한 마크 Mark L. Keam은 바이든 현정부에서 국제무역청 여행관광부 차관보로서 국제 방문객의 최고 목적지로서의 미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5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24개 이상의 다른 나라들을 여행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서 7선에 당선되어 버지니아 입법 관광 코커스를 이끌었고 경제 발전과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수십 개의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재무위원회 부위원장, 고등교육소위원회 위원장, 아시아·태평양 섬주민 코커스 위원장, 법원 및 상공·에너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패널로 나와 토론에 참석했다. 


곧이어 오후 패널 토론에서는 벤처 캐피털 스타트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패널들로 설카노 경영 파트너 YB 최, 한인 입양아 출신인 Geekwire 회장 죠나단 스포사토, Coding Dojo 대표 리차드 왕이 나와 토론에 참석해 벤처 캐피털 분야의 스타트업의 투자와 그들의 성공 과정에 대해서 패널들에게 직접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세션으로 부동산과 투자의 미래에 대해 짚어 보는 패널토론에 부동산 칼렙 그룹의 부동산 투자 파트너 김유진씨, ConcREIT의 창립자이자 CEO인 션 흐시어, Kaleb Group의 창립 파트너 어윈 박을 초대해 패널 토론을 가졌다.


그리고 가장 주목받은 마지막 토론에는 반아시아 혐오에 맞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정치나 공공 정책을 직업으로 한미와 남북관계의 미래를 토론하는 시간과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서 영화 ‘제로니모’, ’초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죠셉 전, 글로벌 그린저 스토어 그레이스 유,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2022 미스 아메리카 자리에 오른 엠마 브로이즈가 참여해 인종간 편견과 인종차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곧이어 죠셉 전 영화감독의 최근 작품 ‘초선’ 영화 상영회를 갖고 전후석 감독에게 이번 작품 제작 취지와 과정에 대해 직접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리셉션과 6시 갈라 행사, 전국 컨벤션 및 총회(GALA) 만찬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대한 가운데 그리고 워싱턴주 최초의 흑인 한국계 미국인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와서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서 시애틀지역 최대 한인 수산기업인 GTI 김태강 CEO는 비즈니스 리더상을,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 소장은 커뮤니티 서비스상을, 존 전 판사는 락키 김 개척자상을, 고은지 작가는 예술가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위원장 신도형)에게는 50주년 골든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KAC는 이번 갈라 행사 가운데  한인사회의 후원을 받는 행사도 진행했다. 


올해로 설립한지 39년째가 되는 KAC는 미주 한인사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1983년 설립된 이후 180만 코리안 아메리카 커뮤니티의 이익을 대변해 활동해 왔으며 이중언어로 된 유권자 등록 용지와 샘플 투표지 도입 등 정치적 절차에 대한 각종 포럼과 세미나, 워크샾을 개최하며 젊은 리더십 개발 훈련과 200여 명의 인턴들을 후원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KAC 역사를 돌아보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전환점이 되어 그 당시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목소리로 앞장섰다. 미국 이민자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과 유권자 등록을 위한 교육과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주정부에 요청하여 이중언어로 된 유권자 등록 용지와 샘플 투표지를 도입하도록 하는데 앞장서 왔다. <사진=조이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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