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대한부인회, '다음 반세기 도약' 다짐

창립 50주년 대한부인회, '다음 반세기 도약' 다짐

지난달 29일 타코마 다운타운 뮤라노호텔에서 기념행사 개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주 대한부인회(KWA‧이사장 박명래)가 지난달 29일 기념행사를 열고 지나온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다음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타코마 다운타운 뮤라노호텔에서 열린 KWA 기념행사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인사, 부인회 직원과 가족 등 약 450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인 방송인 매리 남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과 크리스 길든 주 상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워싱턴대학(UW) 케인홀에서 열린 한미수교 140주년 한복 패션쇼에 참석하느라 영상축사를 보내 그동안 KWA가 보여준 봉사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권다향 명창의 국악한마당팀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아리랑 메들리를 신명나게 불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어서 기조연설자인 랍비 안젤라 워닉 부차달은 어렸을때 엄마인 설자 워닉씨로부터 들은 자장가와 심청과 같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고 힘도 없는 주인공들이 기적과도 같은 일을 해내는 이야기를 비유해 대한부인회 초창기를 회고했다.  


부차달은 "오갈 곳 없고 언어에 불편을 겪은 힘없는 한인 여성들이 서로를 돕기위해 모여 열심히 서로 돕다가 50년이 된 지금은 연간 예산 7000만 달러에 1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단체로 성장, 워싱턴주 14개 카운티에서 연 15만 명에게 도움을 주는 비영리단체로 우뚝 선 기적과도 같은 일이 실현됐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녀는 유태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랍비가 되어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엄마인 설자 워닉씨가 불러줬던 자장가와 기타를 치며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설자 워닉 씨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대한부인회의 50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고 이번 행사에서 5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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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래 KWA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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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주 대한부인회가 지난달 29일 기념행사를 열고 지나온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다음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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