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정가네 반찬>

“반찬 아직도 만들어 드세요? 이제 사다 드세요~” 

총 100여 가지…100% 핸드메이드에 값도 저렴하고 맛도 끝내줘 

착한 가격에 양질의 재료로 만든 맛있는 반찬.

요즘 린우드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가네 반찬 이야기다.

정가네 반찬은 오랫동안 해남갈비를 운영하며 사랑받았던 정영미 매니저가 동생인 정영애 사장, 정구희 실장과 의기투합해 최근 오픈한 반찬 전문점이다.

지난 3월 1일 가오픈을 시작으로 4월 1일 정식 오픈해 이제 갓 태어난 반찬가게인데도 중견 반찬전문점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정가네 반찬이 단기간에 지역 한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은 우선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하는 맛에 있다.

정가네 반찬의 맛은 반찬 만들기 40년 경력의 정구희 실장 손에서부터 나온다. 

40년 경력의 손맛도 손맛이지만, 양질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정가네 반찬만의 경영철학이 가미돼 절정에 이른다.

또한 100가지 이상의 반찬이 모두 저렴하고 양이 풍성해 한 번 찾은 손님들은 다시 안 올 수 없단다.

우선 한국 반찬가게라면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류가 배추김치는 물론, 총각김치, 동치미, 파김치 등 10여 가지 준비돼 있다. 여기에 선지해장국, 육개장, 청국장, 콩비지 등 국 종류 20여 가지, 각종 나물, 새우장, 양념게장, 장조림,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족발, 멸치볶음 등이 우리 미각을 거침없이 자극한다.

게다가 명엽채, 진미채 등은 재료를 한국으로부터 비행기로 직접 공수, 깊은 맛을 재현했으며, 워싱턴주 내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홍어회, 가자미식해 등은 정가네 반찬의 시그니처 음식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한국의 전통 식음료 식혜는 가볍지 않은 맛에 풍류까지 담았다.

정가네 반찬은 반찬을 사러 방문하는 손님만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행사의 캐더링과 도시락 등도 주문 배달 방식으로 생산해내고 있다. 단 캐더링 배달은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한정되지만, 1000달러 이상 주문하면 웬만한 행사장까지 배달해준다.

가격은 1인분 기준 20~30달러 정도이며, 10인분 이상이면 캐더링 주문이 가능하다. 김밥(20~25달러)도 끝내주는 맛이어서 최근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있은 행사와 각종 협회가 주최한 행사, 대형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미 데뷔전을 멋지게 치른 바 있다.

이외에도 1주일 반찬이 100달러로 1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에 나가는데, 이미 고정 손님이 25명이나 된다. 1주일 반찬은 국 2가지, 메인 2가지, 반찬 4~5가지가 나가며, 보쌈, 제육볶음, 생선조림, 깐풍기 등 주문 생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병환 등의 사유로 저염식을 해야 하는 손님들을 위한 저염식 특수주문도 가능해 폭넓은 고객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모든 음식이 단 1가지도 기성 음식을 사다가 데워서 파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무)이며, 주문을 위한 전화는 항상 열려있다.

▲문의: 206)906-9789, 206)372-6481

▲주소: 15001 Aurora Ave #21 N Shoreline, WA 98133(해남식당 건물 내 중앙에 위치)

박재영 기자

정가네 반찬을 이끌고 있는 정영미 매니저(왼쪽)와 정구희 실장(가운데), 정영애 사장. 

정갈하게 만들어진 반찬.

냉장고 안에 보관된 신선한 반찬.

냉장고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맛있는 반찬.

정가네 반찬 외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