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문화센터, 6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콘서트 개최


시애틀한인문화센터, 6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콘서트 개최

매주 금요일, 음악인들 다 모인다!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시애틀 한인문화센터’는 오는 6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정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르에 구별 없이 매주 개최하는 콘서트는 워싱턴주는 물론 타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유례가 없는 실험이다.


설립 5년째를 맞고 있는 문화센터는 그동안 비영리단체보다는 사설 강습소로 인식됐다. 그러나 벌써 몇 년째 조용한 ‘청소년 심리 상담’과 ‘영어 강좌’를 서비스해 왔다. 

이번 기획은 워싱턴주 동포사회에 ‘시애틀 한인문화센터’의 존재와 필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특히 비영리단체 행사이기 때문에 공연하는 음악인이나 관객들 모두 무료이다. 


공연 참가자나 관객 모두에게 부담 없는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취지이다. 물론 이런 행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관객은 작은 성의를 ‘기부함’에 넣을 수 있다. 

작은 공간에서 공연은 관객과 공연 참가자 간에 간격이 좁아 공연 중간중간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 이런 자유스러운 소통으로 즉흥 연주나 노래가 가능해 생동감 있고 재밌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콘서트’는 기본적으로 오픈 스테이지이다. 악기를 다루는 음악인, 노래를 부르는 음악인 모두에게 열려있다. 중요한 것은 예술 행위에는 열린 무대나 노래방 같은 여흥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시애틀 한인 문화센터의 상시 공연문화는 동포사회의 음악문화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포사회에서 악기, 성악, 가요 등을 전문적으로 전공한 음악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대부분의 경우 전문인들이 자신의 발표 무대를 만들려면 공연장 대여는 물론 관객동원까지 절차와 비용이 예상외로 많이 들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공연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발표회를 갖는다. 

시애틀 한인문화센터에서 만든 ‘작은 콘서트’는 이런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없다. 


참가자와 관객 모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욱이 문화센터 측은 신문광고까지 무료로 해준다. 전문 음악인은 자신이 잘하는 연주를 연습하고 2, 3주 전에 문화센터에 예약하면 된다. 관객들도 금요일 저녁 식사 후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하면 된다.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가요, 바이올린, 피아노 등 악기나, 성악 등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연 날을 선택하면 된다. 문화센터에서는 간단한 차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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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첫 콘서트의 주제는 ‘청춘 콘서트’ 7080 통기타 노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진행은 1부 통기타 밴드 ‘나무처럼’, 2부 국악인 권다향, 3부 ‘시애틀 NPY’가 출연한다. 

나무처럼은 70, 80년대 유명가수 김광석, 정태춘, 송창식 등의 노래를 통기타로 연주한다. 명창 권다향씨는 정통국악과 흘러간 노래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프로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3 부는 ‘시애틀 NPY’가 진행한다. NPY는 놈팽이의 영여 약자다. 밴드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들은 B급 노래를 지향하는 밴드다. 부르는 노래 대부분이 통기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락’풍의 노래와 19금, 그리고 저항성 노래를 추구한다. 


원장 모니카 임씨는 ‘매주 금요일 밤은 워싱턴주 음악인의 사랑방으로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상시 공연장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음악인들이 많이 참여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음악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신의 무대를 이들에게 매주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음악인이 부담 없이 공연할 수 있어 일반 동포들의 귀를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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